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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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 신부님 저 할말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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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ERIC91] 쪽지 캡슐

2001-08-05 ㅣ No.23296

 

       배경음악: 『 개구리 왕눈이 』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초등부 4학년 박준영 에릭 입니다.

 

  날씨 몹시 더웠는데 오늘은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한 주일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습니까?

 

  아주 신나는 방학을 보내다 보니

 

  제 얼굴은 새까맣게 탔고.

 

  우리 나탈리아 이모는 강화도로 캠프 갔다

 

  그제 금요일날 돌아왔는데 하얀 얼굴은 하나도 타지 않고

 

  어깨와 목 뒤가 화상(?)으로 아프다  

 

  엄청 엄살이 심해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참, 제게는 꿈이  많답니다.

 

  그 전 글에 말썽꾸러기 에릭이라 했지만

 

  사실은 저 담임 선생님께 탁월하다는 칭찬과

 

  영재라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공부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지난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큰 형들 틈에 끼여

 

  동상도 타고 발음이 아주 좋다는 칭찬도

 

  들었답니다.  

 

  저는 지금 힙합 댄스를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는 악기도 배우고 싶어요.

 

  (쉿! 사실 이거 비밀인데요,  

 

   우리 나탈리아 이모 드럼 잘 쳐요. 멋지죠!)

 

 

  늘 엄마가 말씀해 주세요.

 

  최고보다는 어떤 일에든 항상 최선을 다하라구요.

 

  저는 수학과 자연을 좋아해 앞으로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은근히 우리 이모는 제가 신부님이

 

  되기를 바라는 눈치에요.

 

  그래서 엄마에게 살짝 물어보았는데

 

  네가 원하면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부님은 결혼도 못하시구    

 

  예수님 말씀을 전하시구 평생 봉사하시는 분들이신데.

 

  저는 아직 꼭 신부님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힘든 일 하시는

 

  신부님들을 아주 존경하고 받들며

 

  혹시 신부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긴다면

 

  잘 키워가고 싶답니다.

 

  엄마 말씀도 듣지 않을 때도 있고

 

  말썽도 부리는 저 박준영 에릭도

 

  신부님이 될 수 있을까요?    

 

  저의 꿈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예수님께 늘 착한 어린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많이 기도해 주세요.

 

                    

 

  연중 18주일 복음 간장 종지와 복음 말씀

 

      마음밖엔      

 

   주님 주신 땅에서 사는 값이 엄청 비쌉니다

 

   물세, 불세, 가스세, 집세(건물), 지세, 교육세, 이자세,

 

   도로세, 주민세, 쓰레기세, 오물세, 모든 수입의 원천과세,

 

   부가가치세 겸하여 기본적 의식주비, 교육비, 의료비,

 

   각종 경조사비, 대충 따져도 이렇습니다

 

   그 중에 쪼개고 쪼개어 한숨만큼

 

   하늘의 몫 지어보지만

 

   남은건 마음밖엔 하늘에 쌓을 것이 없어 탄식합니다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루가 복음. 12장 13절 - 21절.

 

 그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 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하시고는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 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지난 7월 30일은 우리 성당

 

 황경원 안드레아 신부님 생신이셨어요.

 

 멋찐 우리 신부님께 축하드리며

 

 여러분들도 함께 축하해 주세요.  

 

  늘 건강하세요. 안드레아 신부님.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신부님들의

 

 건강함과 은총을 함께 빌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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