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자유게시판

★ 피터팬의 프로포즈에 나탈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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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9-02 ㅣ No.23994

『 피터팬에게 나탈리아가..! 』
† 그리스도의 향기


내 아름다운 사람에게...! 』


내가 그에게 보내는 편지는


항상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앙큼한(?) 그 남자-


내가 편지 보냈다 했으나,


사실 그건 내 글의 회신에 대한-


감사의 답장이었어요.


저에게 회신주시거나 편지주신 분들


아마, 제 편지 다 받아보셨거에요.


나 또한 그를 글을 통해서만-


일년 동안 지켜보았고...


꽤 글 시원하게 잘 쓰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만을 하고 있었는데.


오죽하면 나 그의 이름만 보고는,


여자인줄 알았다니까요.


그 후 제가 고마움에 -


회신 몇 번 넣어드렸더니,


사실 아름다운 글벗과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 힘겨웠거든요!


그래서 제 글에 대해 위로로 찾아들며-


회신 남겨준 그가 얼마나 고마웠겠어요.


암튼...


그걸 기회로 그 남자 편지 주었고.


나 꼬박꼬박 답장 쓰고,


한달 여- 그렇게 글을 통해 아마-


마음이 오고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들었지요..


당신을 사랑해도 되냐고?


그렇게 빨리 그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될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절 향한 호감정도라 생각했었는데.


to.


하지만 내가 피터팬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건


그 사랑 고백 때문이 아니었어요.


그 사람이 각별해지면서-


다시 그 사람의 글을 쭈욱 읽어보았고,


아차, 읽어보지 않은 것도 더러 있더라구요.


한 어린이에게 회신으로


넣어준 글에 감동받았습니다.


어린이에게 이런 글을 보내줄 사람이라면


참 선한 사람이겠구나...


본인은 늑대인줄 착각하지만...


내가 보기엔...


정말 영락없는 피터팬이었죠.


그 숨겨진 그 사람의 아름다운 맘에-


사실 내 마음 많이 돌아갔어요.


그 사람 나에게 보내온 -


편지의 내용을 보면....


왜 피터팬인줄 알 것 같았어요.


말하려다 말하려다,


얼굴 붉혀버리는.


하지만,


그것조차 아름다웠던 그 사람의 맘들.


정말 난 그 사람이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미 나...


그의 애타는 마음을 다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사실은 겁(?) 주었어요.


날 사랑하거든 공개적으로 하라 했지요.


그러면 만나주겠다고.


이제 했으니 만나드려야겠네요!


to.


사실 낮에 난 이미 그사람 편지 받았어요.


토요일 날 보자고.


모르겠습니다.


나- 이 게시판을 통해 참 좋으신 분들


많이 만났고,


좋은 글벗들로 사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 중 유독 이 사람에게


느꼈던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혹, 우리 만나...


정말 연애하다 사랑에 빠진다면,


여러분들 모두 축하해 주실거죠?


그 동안 저에게-


편지 주시며 아껴주셨던 분들


혹, 나에게...


애인이라 불리울 사람이 생겨도


계속 애정어린 격려해주실거죠?


to.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와 나 어쩜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렇게....


터놓고 마음을 밝히는 것이 어떤 것일지?


하지만, 우리 이미 만나기 전부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은걸 보면 분명한건-


참 많이들 위한다는 겁니다.


이건 숨길 수 없는 것이겠죠...!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피턴팬 그와, 나 나탈리아 우리 둘이-


눈부신 가을 날 만나거든,


서로에게 띄융~~~ 반할 수 있도록


눈에 온통 콩깍지 씌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겠습니까?


그 날- 사랑한다 고백은,


닫혀진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고.


또 어느 날엔가 사무치게 보고싶다던


그 사람의 애절했던 말은.


내 맘 안으로 들어와


다-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to.


작은 기도로 나 지금 준비해야겠어요.


이 모두 그저 주님의 뜻에 맡긴다고.


그리고,


피터팬 당신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나도 당신이 보고 싶다고...


그래서 당신의 프로포즈를 허락한다고.


그리고 앞으로 당신의 말처럼


서로에게 참도 성실한 사람이 되자고요!


- 2001년 9월 3일 -


... 피터팬에게 프로포즈 받고 행복한 나탈리아가.


P.S: "큭 *^^* ....


사실 우리 편지는 이 보다 훨씬 찐한데....


피터팬 편지 드릴께요.


그 곳에 제 전화번호 남겨 두지요.


이번 주 토요일이라 했나요.


으응~ 나탈리아 예쁜 모습으로


당신과의 만남을 준비하지요.


기다리세요!


그렇게 보고싶다 했던 제가 곧-


당신을 방문할 겁니다.


그 작고 귀여운 아가씨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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