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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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마라톤 / 따뜻한 하루[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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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4-04-20 ㅣ No.171662

 

 

영국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5,000명이 실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한 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참가한 전원이 실격된 겁니다.

실격 사유는 바로 경로 이탈로, 정상이 아닌 잘못된 코스로 간 겁니다.

 

이는 선두와 나머지 선수들의 격차가 상당히 뒤떨어진 상태에서,

2, 3위가 그만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발생한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을 뒤쫓아 오던 나머지 선수들도 의심치 않고 따라갔고

결국 완주하지 못해 전원 실격 처리되는 황당한 일이 되어버린 겁니다.

 

경로 표시가 미흡했던 점을 주최 측이 인정했지만 5,000명의 실격은 바뀌지 않았고,

결국 유일하게 그 코스를 완주한 마크 후드가 영광의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길에는 바른 길만이 아닌, 수많은 길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길을 따르기로 한 우리는, 그분의 능력을 믿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비록 고난의 길일지라도 영원한 생명의 길임을 믿고 나아갑시다.

 

예수님께서 바른길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마태 11,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 진 너희가 나에게 오면,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기에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살다 보면 이 길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인생이라는 책에는 정답이 나와 있지 않아,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대로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은 황당한 길이 아닌, 생명의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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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황당,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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