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향기  

 

 

 3월은 봄이 시작되는 달인데...  

 

 아직 채~ 겨울이 가시지 않았는지

 

 오늘은 꽤나 매운 꽃샘추위가 코끝을 맴돕니다.

 

 

 

 안녕하세요?  나탈리아에요.

 

 네... 저...  드디어 엄마 되었답니다.

 

 하느님 안에서 둘이 만나 가정을 이뤘고,

 

 이젠 셋이 되어...   우리 부부 곁엔

 

 동그란 얼굴의 아들이 생겨 같이 한답니다.

 

 

 밥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말-

 

 이젠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손가락 열 개와 발가락 열 개가 처음엔 그리도 신기해 보이더니만,

 

 이젠 속눈썹도 제법 자라나고, 보이는게 있는지 똘망해진 눈망울이

 

 그저 예뻐 죽겠습니다.

 

 자식 표내고 이뻐하는거 아니라는 친정 엄마의 말씀에도

 

 어쩝니까?    내 아들이 그렇게 사랑스러운데요!

 

 

 에꿍~  제 아들 자랑에 그간 저희 득남 소식에 함께

 

 기뻐해주신 게시판 가족 분들께 아직 인사 못드렸네요.

 

 많은 분들의 축하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고마운 맘 전해드리고픔 가득하지만,

 

 자주 게시판을 통해 찾아뵙는 걸로 대신하겠다는

 

 약속만 일단 드릴께요.

 

 

 아들을 안고 있던 제 남편이 며칠 전 그러더군요.

 

 지금은 쑥스럽지만 언젠간 아버님을 꼭 한번 안아드리고 싶다구요.

 

 자식을 품에 넣고 보니까 부모님이 나를 키우시며

 

 어느 순간 안쓰러움으로 애태워했던 그 마음을

 

 이젠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구요.    

 

 

 나이만 먹었지 철없던 우리 부부는

 

 부모 된 지금에야 비로소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보게되나 봅니다.

 

 

 to.

 

 저희 아들에게 첫 선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었어요.

 

 맨 아래에 ↓ 있는 『피터팬 쥬니어의 집』 글씨를 클릭하면

 

 바로 그 녀석의 홈페이지로 이동된답니다.

 

 이름은요 김찬수이에요~

 

 

 게시판 가족 여러분들...

 

 첫 화면부터 이곳저곳 둘러보시구요,

 

 앨범에 있는 저희 아들 얼굴 모습도 누굴 닮았는지

 

 찬찬히 살펴보시구요,

 

 방명록에 좋은 말씀도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아들이 커 본인이 원한다면 사제가 되기를 바라는

 

 우리 부부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도록

 

 여러분들의 기도 또한 두고가시기를 부탁 드려볼께요.

 

 

 피터팬과 나탈리아 아직은 부족한 점 많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저희 아들 잘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축하해주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따뜻해질 봄~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뵐께요.

 

 

      -  2004년  3월 4일  목요일 아침에  -

 

   ...  피터팬  쥬니어의  엄마  나탈리아  올림.

 

 

P.S: "다 예쁘겠지만 그래도 어디가 제일 예쁘냐구요?

 

      물어 뭐합니까?       

 

      꼬불거리는 고~고  손가락과 발가락~

 

      내 얼굴이 다 들여다 보이는 새까만 눈동자~

 

      그런데요  굳이 꼽자면요...  

 

      아~ 글쎄  요 녀석~ 사내 자식이   

 

      오른쪽 볼에 깊게 보조개가 패이지 뭡니까?

 

      그거 보면 엄마인 나는 정말이지 너무나 사랑스러워

 

      쓰러지고만답니다.      *^^*

 

      요기 클릭해주세요. → 『피터팬 쥬니어의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