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자유게시판

이런 사제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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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숙 [shwang] 쪽지 캡슐

2001-12-08 ㅣ No.27304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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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의 겨울집이예요. 어서오세요.

 

손발이 꽁 꽁 시려우시진 않으세요?

 

네~ 벌써 12월,

 

흰 눈이 펑 펑 쏟아지는 겨울나라에 오셨어요.

 

루미가 드리는 한 말씀 - 앗~ 감기 조심하세용!

 

저도 한 며칠 감기로 끙끙 앓고 일어났답니다.

 

추우세요......?  추우실 땐

 

사랑하는 이의 호주머니에 한 쪽 손을 집어넣고

 

한 쪽손엔 군밤과 군고구마를 사랑하는 이와 함께

 

호~ 호~ 거리며 먹어보세요.

 

또,

 

털장갑 한짝씩을 나누어 끼우시고 털목도리 하나로

사랑하는 이와 둘둘 목을 감고 걸어 보세요.

 

그래도 추우시면

 

사랑하는 이의 넓고 포근한 가슴에 고개를 묻어보세요.

 

겨울은 그렇게....

 

사랑하는 이의 가슴으로부터 따스함을 안고 온답니다.

 

곧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에

 

제 마음은 벌써부터 콩닥 콩닥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어요.

 

올 크리스마스엔 산타 할아버지께서

 

흰 눈도 펑펑 내려주시고

 

굿뉴스 가족 모든 형제 자매님들 마음에

 

한아름씩 이쁘은 선물들 듬뿍 듬뿍 안겨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볼께요.

 

오늘은요.....

 

주님 보시기에 늘 아름다운 신부님, 늘 아름다운 신자간의

사랑이 흰 눈처럼 펑~펑~ 쏟아지는 게시판이 되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 담아 김영진 신부님의

 

<주님! 이런 사제가 되게 해주소서>글 올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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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런 사제가 되게 하소서.

 

 

인간적인 잔재주가 아니라

 

성실함을 자랑으로 삼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교회에 혀를 바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바쳐 피 흘리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말로 행위를 정당화 하지 아니하고

행위로 말을 증명하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칭찬을 위하여 꾀를 쓰지 아니하고

 

 

오해를 받더라도 진실한 사제가 되게 하소서.

 

 

입 속에 핑계가 있지 아니하고

 

솔직과 정직이 숨쉬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주머니 속에 욕심을 담지 아니하고

 

 

사랑과 친절을 담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명예를 섬기다 욕됨을 쓰지 아니하고

 

사람을 섬기다가 축복을 쓰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구름 속에 비를 보지 아니하고

 

구름 위의 태양을 볼 줄 아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넘어졌다고 좌절하지 아니하고

 

 

일어서는 기쁨이 더 큰 것을 아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허세와 억지를 부리지 아니하고

 

부드럽고 겸손한 사제가 되게 하소서.

 

 

교우들이 타인이 아니라

 

 

내 몸의 한 지체임을 아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부자와 명예가 높은 이에게보다

 

가난하고 비천한 이들의 사제가 되게 하소서.

 

 

인정을 받으려고 애쓰지 아니하고

 

 

오해를 받더라도 감사하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일에 쫓겨 바빠하지 아니하고

 

기도가 밀려 바빠하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기왕 지난 일에 매여 있지 아니하고

 

 

늘 새 희망을 만들 줄 아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편안함을 찾다가 게으르지 아니하고

 

영혼 구하는 일에 몰두하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시련과 좌절에 쓰러지지 아니하고

 

 

겸손과 헌신으로 이겨내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진리대로 결단할 때 두려워 아니하고

 

 

부드러우나 명확한 사제가 되게 하소서.

끊임없이   기도함으로써

 

 

당신과 접붙여진 싱싱한 포도나무가 되게 하소서.

 

 

모든 것 감사함으로써

 

 

당신 사랑 깨닫는 암사슴의 샘물이게 하소서.

 

 

항상 기뻐함으로써

 

당신 친히 축복하신 희망의 열매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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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소복 소복 내려 앉듯이 아기 예수님께서도

 

아주 조용 조용 우리 맘속에 임하실거예요.

 

루미, 첫 눈처럼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오늘 첫 눈이 내렸음 참 좋겠네요.

 

멋진 휴일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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