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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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억울합니다.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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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artist3] 쪽지 캡슐

2010-10-24 ㅣ No.164871

안창준 형제님이 쓴글을  읽어보면

결국은 사무장님과 신부님들 모두에게 마음의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표현하는거 같습니다.

교용 피고용인의 계약. 직원의 도리. 상사의 권한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렇게 일이 커지기전에 "성당"에서 깊은 상처를 받은 사람이 여럿 생겼다는 겁니다. 그깊은 상처를 의도했던 하지 않았건 주임신부님이 어른이고 성당의 책임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어느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고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중곡동 성당에서 기관장일을 하신거 같습니다. 기관장 이라는 자리가 가만히 앉아서는 결코 할수 없는 일이라는 걸 그일을 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업무 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동안 10년동안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그 문제가 보인거라면... 그동안 그 문제를 알고도 덮은 신부님들과 사무장님들은 마음이 넓으신 것일까요?업무 능력의 문제였다면 다른 방법으로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게 하거나 정말 맞지 않는다면 대화로 해결할 수 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보좌신부님이 12시 미사후에 불미스러운 일에 사과를 드리고 앞으로 일이 잘 해결될테니 신자분들은 믿어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신부님은 조용한 성당에서 공지사항 시간에 집중하며 듣는 신자들을 상대로 이번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지만 안창준 형제님은 길에 서서 신자들의 냉대(성당 체면 구기는 행동..개신교 신자들도 보는데...)와 고함소리를 들어가며 억울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잘잘못을 떠나 한쪽이 불리하다는 생각이들고 그 불리함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는 가고 억울한 마음은 알겠지만 성당망신을 시키고 있다는 반응 또한 신앙 공동체에서 바른 모습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면, 성당 이미지 그런 것들이 상처받은 인간보다 중요할 수 있을까요. 상처받은 신부님 안창준 형제님 그리고 중곡동 신자들...우리 모두가  이상처를 잊기 힘들수도 있을것입니다.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성서 말씀 처럼 저는 감히 성당에 책임지고 일을 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문제를 성당 체면 구긴다고 인상만 찌푸리실게 아니라 안창준베드로 형제에게 용서가 필요하다면 용서를 해주시고, 오해를 푸실수 있다면 풀어주시고, 상처가 있다면 어루만져 주시고.. 잘못한점은 정확히 짚어주셔서 서로가 화해하셨으면 합니다.

사회에서 직장생활이나 신문기사에도  계약직 문제, 권고사직, 명예퇴직 등 많은 일들을 일어나고 실제로 보게도 됩니다.  우리가  "중곡동 회사"에 나가 사장님 말씀을 듣는 직원이 아니라 "중곡동 성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신자라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도 이번 기회에 모색해봤으면 합니다.

이글은 누구를 탓하고자 쓴글이 아닙니다. "측은지심" 그 마음으로 보시고 제글에 불편한 마음이 드셨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 짧은 소견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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