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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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8848]★ 그래서 행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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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2-01-20 ㅣ No.28850

 

 † 그리스도의 향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내 신랑에게...

 

 어제 당신 모습 넘 아름다웠고 멋있었어요.

 

 물론 내 모습이 더 예뻤겠지만... (험험~ *^^*)

 

 

 당신 지금 내 옆에 앉아 있어도,

 

 우리 정말 결혼했나 아직 실감나지 않네요.

 

 

 같이 밥을 먹고, 함께 아침에 눈을 떠 옆에 누워있는

 

 당신을 보고도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결혼.

 

 나 정말 아줌마 된 것-   맞나요?

 

 

 어제 혼인 미사 때 정말 많은 분들의 축하.

 

 함성 소리와 터지던 폭죽-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지던 색테이프와 눈발들

 

 얼마나 행복하던지....

 

 정말 그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당신 참 좋은 사람이란 게 이럴 때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침에 일어나 이것 저것 챙겨주는 모습에

 

 연애할 때와는 다른 자상함이 엿보였고.

 

 연애 때 무뚝뚝해야 결혼해서 잘해준다는 당신 말이

 

 틀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 행복했구요.

 

 

 평화 신문 기자분이 당신에 대해 물었을 때

 

 " 3시간 같이 있으면 2시간 50분은 웃구요,

 

 10분은 숨쉬는데 써요. " 하는 말처럼 여전히

 

 당신은 참 내 앞에서 어쩜 그렇게도 재롱(?)을

 

 잘 부리는지.... ( ← 에꿍! 귀여운 것 *^^* )

 

 

 암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그 분들과 우리를 맺어준 예수님의 중매에 감사드리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으로 살자요.

 

 

 - 2002년 1월 20일 혼인미사 다음 날에 -

 

 ... 당신의 신부 최미정 나탈리아 올림.

 

 

 P.S: " 내 손에 번쩍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니

 

       정말 결혼한 것-  맞는 것 같은데...

 

       오늘 밤 우리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보내줄꺼에요... 후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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