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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8848]★ 그래서 행복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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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향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내 신랑에게...
어제 당신 모습 넘 아름다웠고 멋있었어요.
물론 내 모습이 더 예뻤겠지만... (험험~ *^^*)
당신 지금 내 옆에 앉아 있어도,
우리 정말 결혼했나 아직 실감나지 않네요.
같이 밥을 먹고, 함께 아침에 눈을 떠 옆에 누워있는
당신을 보고도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결혼.
나 정말 아줌마 된 것- 맞나요?
어제 혼인 미사 때 정말 많은 분들의 축하.
함성 소리와 터지던 폭죽-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지던 색테이프와 눈발들
얼마나 행복하던지....
정말 그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당신 참 좋은 사람이란 게 이럴 때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침에 일어나 이것 저것 챙겨주는 모습에
연애할 때와는 다른 자상함이 엿보였고.
연애 때 무뚝뚝해야 결혼해서 잘해준다는 당신 말이
틀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 행복했구요.
평화 신문 기자분이 당신에 대해 물었을 때
" 3시간 같이 있으면 2시간 50분은 웃구요,
10분은 숨쉬는데 써요. " 하는 말처럼 여전히
당신은 참 내 앞에서 어쩜 그렇게도 재롱(?)을
잘 부리는지.... ( ← 에꿍! 귀여운 것 *^^* )
암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그 분들과 우리를 맺어준 예수님의 중매에 감사드리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으로 살자요.
- 2002년 1월 20일 혼인미사 다음 날에 -
... 당신의 신부 최미정 나탈리아 올림.
P.S: " 내 손에 번쩍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니
정말 결혼한 것- 맞는 것 같은데...
오늘 밤 우리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보내줄꺼에요... 후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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