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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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의 조건 /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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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8-23 ㅣ No.223326

 

 

중국 남북조시대의 남사(南史)에 송계아와 여승진에 관한 일화입니다.

 

당시 여승진은 겸손과 배려로 덕망이 이웃에 자자했으며,

송계아는 오랜 관직을 하다가 퇴직을 얼마 앞두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송계아가 퇴직 후 살 집을 보러 다니는데

남들이 추천한 몇 곳을 다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송계아는 집 가격보다 훨씬 웃돈을 더 주고 선뜻 샀습니다.

 

그 집은 바로 여승진의 이웃집이었습니다.

훨씬 큰돈을 주고 집을 샀다는 이야기는 금세 소문이 났고

이웃집 여승진의 귀에도 알게 모르게 들어갔습니다.

 

송계아가 이사 오고 인사차 방문한 여승진은 물었습니다.

"굳이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시고 이사하셨습니까?"

송계아는 서슴없이 답했습니다.

"기존 집값에다가 웃돈은 당신과 이웃되는 값이었습니다."

 

, 웃돈을 더 얹어 준 뚜렷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계아는 집 고르는 조건으로 좋은 이웃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이웃은 재력을 겸비한 이웃도,

학벌이 좋은 지식인도 아닌 배려할 줄 아는 이웃입니다.

 

좋은 이웃을 만나기 위한 방법은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매일 함께하는 이웃의 길에 한 송이 꽃을 놓을 줄 안다면,

이웃하는 그 지상의 길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어느 율법 교사는 정당함을 드러내고자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어떤 이가 강도들을 만나 초주검으로 쓰러져있다.

사제는 미사로 레위인은 귀찮아서 보고는 반대쪽으로 그냥 가버렸다.

그런데 사마리아인은 가엾은 마음에 여관으로 데리고 가 돌보았다.

너는 이 세 사람 중 누가 강도를 만난 이의 이웃이 되어 주었느냐?”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하고 일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이웃이 되어주고 있습니까?

우리도 저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에게 착한 이웃이 되어줍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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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배려,착한 사마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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