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자유게시판

지요하님을 윽박지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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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순 [ppongjjack] 쪽지 캡슐

2002-08-21 ㅣ No.37504

김 대중의 실패에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나는 김 대중 정권이 성공하기를 진정으로 바랐는가?

 

아니면 김 영삼보다 더 실패하기를 바라고 바랐는가?

 

그리하여 김 대중의 실패에서 마음으로 보상을 받았는가?

 

아니면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참담함을 느꼈는가?

 

김대중의 실패를 순전한 그의 잘못으로 거세게 몰아세우면

 

나와 우리의 비협조가 모두 묻혀서 그와 함께 사라질까요?

 

이 회창과 한나라당이 5년간 한 일을 기억하십니까?

 

한나라당과 이회창의 집권가능성에 희열을 느끼시나요?

 

5년 전까지 해방이후 계속 국정을 운영해 왔던 그 사람들에게

 

다시 나라를 맡긴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갑습니까?

 

역사에서 언제나 수구세력은 있었으며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덮어두고

 

사람사이가 평등해지도록 민주적인 사고가 성장하는 것을 막기위한 노력을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런 시도는 항상 성공을 했기에 역사는 더디게 발전합니다.

 

나는 앞으로 5년간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되돌리는 기간이 될 수 있기에 참담할

 

따름입니다.  또한 그 일의 중심인 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하더라도 역사의 평가에서 피할 수는 없습니다.

 

박정희로부터 김 영삼까지를 지겹도록 뽑아서 그 지경을 만들었으면서도 잘못은

 

항상 온전히 그 개인의 잘못으로 뒤집어 쒸우고 아직도 자신은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뚜렷하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김 대중을 욕하면서 싫어하는 지역감정의 볼모가 되어

 

살아오다가 이제는 또 다시 김 대중을 확실하게 욕할 명분이 생겼으니 얼마나 신나겠는가?

 

그러나 홧김에 서방질하지 말라고 권력의 단 맛을 수 십년 맛 보았고 또 다시 그자리를

 

탈환하는데 온전한 목적이 있는 결국은 전두환의 추종자들로 시작된 민주정의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그들에게 지지를 보내서 속속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면서 마치 자신이

 

민주인사나 되어 있는 양 언론에 떠들어대는 그들을 지지한다고 여기에서 노골적으로

 

말하기는 부끄러운지 말을 못하게 하거나 김대중만 욕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같은 의미로 그나마 이 게시판에 들어올만한 가치를 겨우 부여하는 지요하 님의 좋은

 

글에 시비를 걸기보다는 그 시비의 발단이 무엇인지 더 생각은 해보셨나요?

 

또 자신이 지지하는 이 회창과 한나라당이 조선일보를 위시한 언론과 한 몸이 되어

 

5년간 김 대중 정권 허물기 외에 어떤 훌륭한 일을 했는지를 꺼내 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대구의 훌륭한 역사학자 최 상천 님의 ’알몸 박정희’ 또는 ’알몸 대한민국 빈손 김 대중’

 

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살면서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닙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면서 천주교인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그런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 시대의 정치인은 그 시대의 주류입니다. 그 시대의 정치인을 아무리 시궁창에

 

처박는다고 그들을 뽑아준 우리들이 면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 대중의 실패는 그 개인의 실패로만 값을 쳐버리기는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아까운 역사의 퇴보를 지켜보고 살아가야 하는 동 시대 생존자로서 참으로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괜찮은 지도자(세계인들의 객관적 평가나 그의 공과중 공을

 

말하는 것임)가 저런 모습으로 몰락하고 결국은 그에 비하면 비교하기도 부끄러운

 

인사들이 더 훌륭한 인물인 듯이 등장하는(그들은 우리나라의 어두운 시기에 무슨

 

일을 하였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항상 단물만 빨아먹고 살았지요?)

 

이 시대의 암울한 표징을 보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한나라당의 집권이 왜 역사적인 퇴보냐구 물으시면 그런 분에게는 시간이 없어서

 

여기서 다 답을 못하고 또 애써서 해봐야 이해도 못하십니다.

 

그러니 제발 훌륭한 대구시민 최 상천님의 책을 돈주고 사보시는 것이 쉬운 일입니다.

 

어려서부터 밥상에 앉아 들어왔던 아주 비논리적인 주입식 교육에 절어있는 분들에게는

 

개안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걸핏하면 교회의 매체에서는 정치 이야기 하지 말라는 분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그리스도가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듯이 신앙도 어디에든 함께 가는 것이고

 

그것이 정치적이든 경제적인든 따로 떼어낼 수 있다는 발상이 재미는 있습니다.

 

그러니 그 되지도 않은 논리로 신앙을 가둬두지 마시고 2분법인 논리로 교회에서는

 

주님을 부르다가 밖에만 나오면 완전히 다른 얼굴로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해괴한

 

생각을 버리시옵소서.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지요하님을 윽박질러서 그나마 읽을 만한

 

글을 볼 수 없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역겁거나 어려우면 님들도

 

이 회창과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표현을 하고싶으면 이곳에다가 그냥 하세요.

 

그것이 아닌 척 하지 마시고 표현을 하시라구요 거리낌없이 …..

 

할말이 없으면 그냥 계시던가…. 뭘 내세울게 있으면 내세우라구요!! ㅎㅎㅎㅎㅎ

 

김 대중을 물어 뜯는 것과 우리민족의 이익과 상관없이 미국에게 아부한 것 외에

 

우리나라를 위해서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참으로 궁금한 시민입니다.  

 

어디 할말 있으면 해보이소!!   괜히 남이나 윽박지르지 마시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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