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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으로 부터 경고 받은 사제들 (정양모, 서공석, 이제민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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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청 대사관 블라이티스 대사는 1997년 5월 16일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이제민 신부, 서강대학교 교수 정양모 신부, 서공석 신부에게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성으로부터 경고가 있었다는 내용의 서한을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정진석 주교에게 보냈다.
이 서한은 위 세 사람이 로마와 지역교회의 관계, 여성 사제, 사제 독신제, 그리고 토착화문제를 교회가 가르치는대료 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주교는 그해 7월 1일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하여 주교회의 기관지에 세 신부의 글을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신부는 세 신부에게 로마로부터 경고 받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어서 교황청 신앙교리성성은 1998년 1월 15일 이제민 신부가 속한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O "귀 교구 소속 이제민 에드워드 신부의 저서 중 몇 내용이 분 성 심의국에 인지되었습니다. 이신부는 <신학전망> 103호(1993)의 서평에서 <레뎀토레스 미씨오> 회칙을 소개하면서, 교도권의 몇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다른 몇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선교가 중교간의 대화로 대치될 수 없으며 교회만이 '구원의 지상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종교 신자들을 마치 무신론자나 이방인으로 여기게 되는 난점과 오해, 불분명함과 불안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의 저서 <교회 - 순결한 창녀>(분도출판사 1995)에서 교회를 마치 민주적 제도 형태로 조직된 그 어떤 인간 사회단체와 같이 이해함으로써 교회에 대한 불충분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파스카사상과 성령의 활동에 기초를 둔 교회의 친교직무라는 고유한 가치를 외면할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