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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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세속적인 삶을 추구하며 사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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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건 [121.150.89.*]

2024-02-29 ㅣ No.12765

20여년 전의 저의 상황과 흡사한 사연이라 안타깝습니다. 

걸론부터 말씀드리면,  생업을 위한 일을 하느라 본당전례에 불참한다고 세속적인 삶을 추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녀분이 처음 시작한 사업을 어찌 도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자녀분의 사업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르면 알바생을 쓰면서 점차적으로 부모님은 빠지는 것으로 자녀분도 생각하도록 함이 좋을 것같습니다.

 

본당에서 신학생 부모가 처신하기가 참 어렵지요. 

열심히 활동해도 자칫 구설수에 오르고, 본당에 안보이면 이상하게 보는 분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신학생부모에게 본당 직책을 아예 맡기지 않는 신부님도 계십니다.

저는 크지 않은 식당을 운영하느라 아들이 신학교 입학부터 부제품 받기 직전 까지 부부가 본당 활동을 못 해서 눈치(?)도 보이고 시선이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생업인걸요.

기회 될 때에는 조금 하느라 했지만 늘 조심스러웠었지요. 

그래도 본인의 노력. 주위의 기도와 도움 덕분으로 서품 잘 받았고  지금 서품 16년차의 신학교 교수 신부님입니다.

 

님께서도 세속적이라서  라기 보다는 생활 여건이 그러하니 본당신부님과 주위 신자분들께 상황을 설명하고 잠시 자주 안보이드라도 양해 해 달라고 하시고, 시간되는 대로 전례 참석하시고 활동하시면 스스로 자책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학사님도 성공적으로 서품 받아 착한 목자. 교회의 큰 일꾼이 되시기를 바라며 

자녀분의 치킨집도 번창하여 부모님이 빠져도

괜찮은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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