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자유게시판

정치 얘기좀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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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2-11-26 ㅣ No.44189

굿뉴스게시판에 정치 얘기 하지 말라는 분들이 계셔서

약간 죄송하지만... 그래두 이 곳 게시판의 멋진 분들처럼

한번 반박하는 글을 올려봅니다...^^

(용감하당~~)

 

어느 분께서 경제적인 정책만 좋으면 다 된다고 하신

글을 보고 한마디 반박의 글을 올립니다...

 

누가 경제적인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는지 여쭤보구 싶네요...

언더 테이블로 잘 사는 사람들도 많고...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잘 사는 사람들도 많고...

사기를 쳐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일해 잘 사는 분들이 젤 멋진 분들이구요...

 

헌데 열심히 일해 잘 사는 부류에 들어갈 수 있는 분들이 우리나라

풍토에서 과연 몇이나 될까요...? 잘 살지 못하면 다 불행해야 하나요...?

누구나 어느 면으로서 행복할 수 있는데 그 것이 왜 힘들까요...?

 

일단 정치에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잘난 자기들의

인생에 주권을 가진 국민들을 들러리로 세워놓고 싶어합니다...

어렵지 않게 그런 모습이 보이더군요...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고 자기들 밥 그릇 싸움만 합니다... 국민을 위해, 국가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목숨을 겁니다... 국민들이 행복한 건가요...?

 

저는 독일이 2차대전 후에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국가를 살려내는

일화들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국민들이 경제가 좋아서 그렇게

한마음이 된건 아니었겠죠... 힘들더라도 서로 민족, 국가를 사랑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역감정이나 잘살고 못사는 계층간의 반목은 분명히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

하는 정치인들이 있었으면 사회가 이렇게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지역감정을 가지고 자신의 정치 생명을 이어가려는 그런 정치인들을

배출한 우리가 반성해야 합니다... 국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은 그런 일들을 해 낼 수 있었는데

왜 우리가 못합니까...?

 

저는 그래서 경제적인 정책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국민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정치인이 나와서 우리 사회의 잘못 형성된

이데올로기를 없애버리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자신의 어떠한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올바른 사회입니다... 정치가 만드는 추한

모습에 위화감을 느끼며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 해야 하는 국민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무슨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서 새 세상을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 국민들이 편견을 버리고 올바른 정치를 만들어 가자는

겁니다...

(제가 반박하게 된 글에서 그 분이 먹는 걱정이 태산인데 정치

얘기하는게 부럽다는 듯이 비꼬시는 부분에서 더 마음이 아프더군요..)

 

잘살고 못사는 것이 행복의 절대 기준점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물론 잘 살았으면 더 좋겠다고는 생각하시겠지만...^^)

열심히 일해 잘 사는 것도 그 과정이 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 아닐까요...?

잘 살지 못해도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면 행복합니다...

다만 그렇게 살 수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왜 삶의 패배의식이

생겨나느냐 하는 겁니다...

 

저는 그 것을 정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자가 가난뱅이를 우습게 보지 않는 사회, 못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을 증오하지 않는 사회... 또한 장애인을

나와 같은 동등한 입장이라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정치라고 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겠죠...?

‘정치가 무슨 그런 일을 하냐...? 보이지 않게 사랑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거다...‘

틀린 말 아닙니다... 다만 그런 일 하시는 분 따로, 사회를 말아먹는

역할을 하는 사람 따로... 이렇게 따로 따로 살아가야 하고

그 따로 따로 살아가는 세상에 다른 가치가 적용 된다면

어떻게 한 국가의 국민 또는 민족이라 하겠습니까...?

누가 자식에게 대한민국을 얘기할 수 있고 올바로 살아라는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참... 쓰다보니 꼭 민족주의자 된거같네...^^

 

사실 이런 거창한 말을 할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정치는 경제적인 이유로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도 줄 수 있고 화합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치 얘기가 다 않 좋은 것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국민이 정치에 패배주의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의 주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없는 사람과 불쌍한 이웃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이고 예수님도 바라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이 그런 정치를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P.S : 예수님 단어가 들어간 것은 당위성을 받으려고

쓴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떤 분의 글을 보고 반박하는 글로 썼지만 길게 쓰다보니

제 주장만 쓴 것 같네요...우째 이런 일이^^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김영삼씨의 멘트지만

‘우째 이런 일이’는 정말 죽이는 멘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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