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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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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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4-03-13 ㅣ No.103901

 

 

 


                      매화꽃이 폈습니다 

 

       앞 마당 화단에 있는 나무중 매화나무만 한 보름전부터 동그란

       망울이 있더니만 매화꽃이 활짝 폈습니다

       살짝 빗방울이 내려 꽃잎을 가만히 씻어 하얗습니다

       주변 모든 나무들은 이제 막 싹을 내밀려 하는데 매화는 하얀

       꽃잎을 수도없이 많이 내밀었지요

       아참 매화에만 신경쓰다보니 옆의 산수유도 노오란 꽃잎을 내밀

       었답니다

       하얀 매화가 더욱 눈에 띠는 이유가 있지요

       산수유는 무슨 뿔처럼 삣쭉삣쭉 뻗어나오고있어 좀 이상스레

       보이지요

       그런데 매화는 작지만 꽃잎모양을 하고있어서 더 마음에

       끌리지요

       작은 꽃잎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나붓깁니다

       봄을 알리는 가장 먼저 피는 꽃이기에 관심이 가지요

       그리고 옛부터 매화에 대해선 관심이 많았지요

       이제 매화에 이어 개나리, 철죽, 앵두꽃 등 이어져 피지요

       그러다 보면 라일락 꽃이 피고 아카시아 꽃이 피면서 사방에

       기분좋은 향기를 내품지요

       여름에 접어들지요

       점차 더워지다가 검은 구름을 몰고다니며 소나기를 뿌리는

       여름으로 계절은 바뀌지요

       40도 가까히 되는 무더위가 이어지지요

       여름에 생각 나는 것은 속이 뻘건 수박 이지요

       잘익은 수박을 골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꺼내 칼로 중앙을

       자르면 쩍 소리를 내며 갈라져 달고 시원한 뻘건 수박속을

       보여주지요

       40도 가까히 덮더니만 갑자기 온천지가 컴컴해지더니 억수

       같은 소나기가 내리지요

       배수로가 넘치고 도로위 까지 올라와 온통 물바다지요

       얕은 지역엔 차가 물에 잠겨 피해를 보지요

       시원하고 끝없이 넓디 넓은 푸른 바다를 찾아가지요

       모래사장에 많은 인파를 보고 여름을 만끽하지요

       무더위를 피하고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많지요

       4계절 중에 대개 여름에 정규 휴가를 가지요

       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이들이 이 여름에 휴가를 가지요

       이 몸도 공장 출신 이어서 조금 그 내용을 알고 있답니다

       지금과 70년 대와는 다르지만 지금도 그런것 같습니다

       년중 한번 밖에 없는 휴가를 단체로 이 여름에 이행하지요

       산으로 캠핑 도구를 준비하고 가족 모두가 가기도 하구요,

       넓디 넓은 푸른 파도가 넘실 거리는 모래 사장을 찾아

       떠나는 이 많지요

       그 넓은 모래 사장에 휴가자 들이 새까맣게 모여 즐기지요

       가까운 해외로 트렁크를 들고 가는 이도 있지요

       그야말로 이 더운 여름에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남기지 않나

       여겨집니다

       즐겁고 기분좋은 일들을 말입니다

       가족끼리의 오손도손 함을, 여인들 간의 아릿다운 사랑을, 친구간의

       돈독한 우애를 말입니다

       아참 그 옛날엔 하루 세끼 끼니도 때우기 힘든 때에는 여행이란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요

       고작 갈수 있는 곳은 세검정 자문밖에 버스타고 갈수 있었지요

       지방을 또는 해외로 여행 간다는 것은 요즘에 들어서 거론되는

       일 이랍니다

       온실이 아닌 현지에서 재배되는 온갖 싱그럽고 맛있는 과일을

       먹으면서 휴가를 갔다오면 가을이 오지요

       봄에 새싹이 나오고 적막한 들판에 봄 꽃이 피는 봄도 좋지만

       울긋불긋 단풍이 드는 가을도 좋지요

       단풍 놀이를 가지요

       요즈음은 토요일, 일요일 2틀간 휴일이니 이때 단풍 놀이를 갈수도

       있지요

       또 1달에 1개씩 발생되는 연차휴가를 이용 할수도 있지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대신 가을엔 정 반대지요

       온 나무 잎사귀들이 단풍 들더니만 메말라 비뜰어지고 땅에 떨어져

       온 세상은 녹색이 제거되어 적막해 지지요

       첫 눈이 온다고 좋아 하지요

       날이 갈수록 추워지지요

       영하 10여도 이하로 내려가 두꺼운 내복과 오리털 거위털 잠바를

       입고 활동 하지요

       한 가족의 삶을 위해서 추운 겨울에 지하철을 타고 직장으로

       출 퇴근 하지요

       보통 사람보다 좀 재주가 탁월해서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 주야로

       온 전력을 다해 정성을 다 하지요

       나랏일을 맡아 하는 이들 성심껏 잘 하도록 온 국민이 염원 하지요

       나라를 지키는 이들 총 칼이 녹슬지 않도록 항시 신경쓰지요

       이렇게 4계절을 보내고 또 맞이 하고 살다보면 하루의 끝인 이쁜

       저녁 노을 같이 한 평생의 노년 시절이 돌아오지요

       누구도 가리지 않고 이렇게 된다고 말입니다

                                                  (작성: 2024. 03. 13.)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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