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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님, 신부님들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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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aqwerty] 쪽지 캡슐

2000-09-15 ㅣ No.13914

저는 청파동성당에 다니는 신자입니다.

이번 9월19일 신부님 인사이동에 청파동주임신부님이 이동되어서 글을 띄웁니다. 우리성당은 사제모함하는 것이 대물림되어 전통아닌 전통이

되어버린 본당입니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교회를 바로 세울려고 노력

하지 않았고 오시는 신부님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본당

내의 기득권자들이 교회를 좌지우지하고 자기들끼리만 모든 일을 해야

하며 그 영역을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게 하여 마치 교회가 개인적인

친목단체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추신부님이 오셔서 그 틀을

깨고 교회공동체를 바로 세울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때까지 교회공동체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던

기득권자들이 신부님을 온갖 거짓으로 모함하고 줄기차게 음해했습니다. 1지구장 신부님도 그들의 주장이 근거없는 모함임을 확인하였고 그대로

교구에 보고했습니다. 그런데도 교구에서는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자들

말만 듣고 90%이상의 신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신부님을 도덕적으로 매장시키고자 거짓을 꾸며 사실인 양 서명하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고작 30여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자기들 가족이 싸인하고 대부모, 대자녀 관계에서 실제로는 5-6명가족에 불과합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교회를 뿌리채 흔드는

것에 놀랄 뿐입니다. 이제 곧 떠나시는 본당신부님을 2년동안 이

사람들에 의해 거짓과 모함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교회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온힘을 다했습니다. 아닌것은 정확하게 아니다고

지적하시고 듣기 좋은 달콤한 말보다는 약이 되는 말씀으로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인 신앙인의 자세를

가르치신분이고, 실제로 몸으로 부딪치면서 보여주신분 입니다.

저는 거기에 신부님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는 청파동성당에 30여년 다녔지만 처음으로 훌륭한 사제를 보았습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사제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가난한

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5년동안 공원묘지개발과 성전 새로 지으시면서 신자들에게 신립금 한푼받지 않고 잘못된 설계는 변경하고 신부님의

아이디어가 감각으로 성전을 지었습니다.

 

평신도가 사제인사 발령에 대한 언급은 잘못된 줄 알고 있으나 여러

곳에서 이미 기밀사항이 누설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청파동신자중 사제음해하는 신자들이 교구에서 사제인사 이동발표하기 한달전부터

자기들이 신부를 팔, 다리 다꺾어 놓고 완전히 매장시켜서 어디 갈 때도

없이 해놓았다고 떠들고 다녀서 저는 그게 사실인가 의아했고 그 말을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9월7일 사제이동 발표났다며 어디로 간다는 것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구 인터넷에 떴나하고 보았더니 없었습니다.

다음날인 9월8일 11시 인터넷에 떴는데 어떻게 평신도들이 교구에서

일어나는 일을 먼저 정확하게 아는지요...

저는 믿고 싶지 않은 것이 모두 사실로 확인되어서 황당합니다.

사제인사는 교구 주교님이 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성한

사제이동을 교구에서 발표하기 전에 왜! 평신도들이 아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천주교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듣기로는 사제음해하는 몇사람이 교구사제

한두분과 연결되어 교구정보를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한분의

사제가 청파동성당 보좌신부님으로 98년11월까지 계셨고 지금은 교구

관계일을 보고 있습니다. B보좌신부는 청파동성당에서 청소년사목을

하면서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허구한날 마실줄 모르는 술을 억지로 먹여서

피를 토하고, 정신을 잃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6시간만에 의식이 돌아왔고 3일만에 퇴원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B보좌신부님은 술때문에

여러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술에 취해 새벽미사를 드리지 못하거나 15분이상씩 늦게 나와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는 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새벽미사때 술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고 신자들이 건의하자 성체분배를 수녀님들에게 시키고, 또 강론시간에 공공연하게 본당신부님을 비방하고, 주임신부님을 모함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의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술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열거 할 수 없지만 한마디로 신자들을 위한 사목보다

놀고 술먹는 것을 본업으로 했던 분입니다. 특히 자신이 지원해서 이동했으면서도 본당내 청년들에게는 주임신부님이 이동시켰다고 거짓

소문을 퍼트리는 등 사제로써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분이 자기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 본당신부님을 음해하는

신자들을 뒤에서 비호하고 정보를 주고 조정하는 것은 후배신부로써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분은 서명자의 친척인 교구내 국장신부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청파동주임신부님 이동은 불공평한 인사입니다. 지금 성전 짓는

중이고 앞으로 두달후면 축성받습니다. 한참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인사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도 신부님이 안식년이라면 그렇게 이동을 할만큼

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교님, 신부님들!

설계에서부터 완공될 때까지 모든 것에 신경써서 고생하며 지은 성당을

축성도 못받고 떠나는 신부님은 마음의 상처를 앉고 떠나실 것입니다. 우리신자들은 사제음해자들 때문에 신부님이 이동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성전 지으면서 건축설계에 문제가 도출되어

사목회가 정식으로 설계자에게 공문을 띄웠고 설계자는 거기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없자 사목회가 강력하게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설계자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그 답변은 사제를 이동 시킨것입니다.

우리성당을 설계한 분은 현재 교구 꾸리실료주간이고 청파동성당 사목회부회장이며 성전건립건축위원장입니다. 그 분은 주교님과

개인적으로 각별한 사이인 줄 알고 있습니다.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평신도를 살리기 위해서 그 평신도가 불편해 하는 사제를 이동시켜서

사제를 헌신짝 버리듯 버리셔도 됩니까?

 

삼각지성당 박은종신부님도 주교님이 사제말보다  평신도말만 믿고 이동

시킨 걸로 들었습니다. 그 결과 사제가 죽음이란 엄청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주교님이 보호 할 사데를 교구의 잘못된 인사정책으로

사제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파동성당 신부님도

신자들이 이동에 대하여 반대하는데도 교구에서는 그런식으로 이동시키셨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도덕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도 말하고 싶습니다. 사회의 정의만 부르짓지 마시고

교회안에서 정의도 부르짓으십시요. 교회안에서 이렇게 썩고 부패되어

가는데 왜 가만히들 계십니까? 박은종신부님도 당신이 사제직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굳이 죽음을 선택했을때는 그 죽음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교회의 장상들과 사제, 평신들들에게 많은 메세지를 주고 떠나셨습니다.

그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주십시요. 청파동성당 신부님 인사건도

교구에 정식으로 문제를 삼아주십시요.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제들을 교구나 신자들이 이런식으로 밖에 대접

못하면 우리교회는 빛과 소금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부님을

내치는 것은 서글픈일이며 가슴이 아픔니다. 제발 교구어른들이 제대로

된 인사를 통해 참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러 주십시요.

우리는 한사람의 올바른 예언자가 필요합니다. 추신부님은 참

훌륭하신분이고 교회안에서 꼭 필요한 사제라고 합니다.

                                 2000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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