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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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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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2-07-12 ㅣ No.36046

 

    † 그리스도의 향기   

 

 

 

   흐린 하늘 아래 비가 내렸던 지난주 금요일

 

   내 남자 친구는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바쁜 일과 때문에 무심한 이 친군 가보진 못하였지만,

 

   얼마나 그분 아름다웠을까... 그분 얼마나 멋지셨을까 생각하니

 

   그 자랑스러움에 그냥 기뻐만집니다.

 

 

   낮은대로 낮은 곳으로 바닥에 엎디어 평생 모시고 살

 

   하느님께로 향한 그 사랑 고백하셨을...

 

  김성은 베드로 신부님~! 사제 서품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 그 분이 불광동 성당에서 봉헌하셨던

 

  첫미사에 남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러 오셨더군요.

 

 

  많은 사람들 틈에 껴 친구 얼굴-  그 자랑스런 얼굴 조금이라도

 

  더 잘 보고 싶어 까치발로 사람들 어깨 틈 사이로 부지런히

 

  내 머리는 왔다갔다 했더랬습니다.

 

 

  미사 중에 보았던 아버지 신부님께서 이제 막 서품 받으신,

 

  베드로 신부님을 안아주셨을 때~  그 포근함이 그곳에 함께 한

 

  신자들에게도 따뜻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어요.

 

 

  미사 후 가진 축하식에서 소개된 옥색 한복을 곱게 입으신

 

  신부님의 어머니께선 단아한 모습으로 아드님 옆에 앉아계셨고,

 

  얼마나 많은 기도와 함께 당신 아들 하느님께로 봉헌하셨을지

 

  그 고우신 얼굴에서   요란한 말 없이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성당 마당에서 있었던 피로연(?)에서 남편과 나는

 

  국수 한그릇을 맛있게 말아 먹고, 떡이며 검은씨가 총총 박힌 수박도

 

  시원하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많은 날들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본인의 잘못 없이도 질책 받을 일에 묵묵함도 필요하겠고,

 

  모자른다며 한없이 더 베풀어 달라 떼쓰는 어린 신앙들 앞에서

 

  때로는 번뇌도 하시겠지요.

 

  하지만,  잘 이겨내세요.     

 

 

  언제나 함께 하셨을 하느님의 사랑과...

 

  당신 곁에서 말없이 기도로 응원 보내주고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그 밖에 당신을 사랑하시는

 

  많은 이들의 사랑 기억하며 잘 이겨내셔야 합니다.

 

 

  당신 얼굴에 배어있는 그 善함 그대로 간직하셔

 

  김성은 베드로 신부님~  당신이 택하신 구절처럼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은

 

  사랑받는 착한 목자 되십시요.

 

 

  아울러, 그날 함께 한 합동 결혼식(?)에서 서품 받으신

 

  또 다른 신부님들께도 축하인사 전해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사제를 위한 기도를 함께 받치며

 

  당신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살아가실...

 

  신부님들을 위한 맘  함께 모아봤으면 합니다.

 

 

  허물에 채찍질함만이 아닌 신자들의 더 큰 사랑과 믿음으로 하여

 

  영육간 모두 건강하실 우리들의 신부님들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서품 선물로 여기 사제 축가 ~♬를 보내드립니다.

 

  이 노래 가사 中에 바람 불면 떠나가야 할 이 사제의 길~이란

 

  구절이 있습니다.

 

 

  김성은 베드로 신부님과 또 다른 모든 사제들을 위해

 

  여기 이곳에 그 분들을 위한 기도 한마디 두어둡니다.

 

 

  "바람 불어 당신들 혹 다른 곳으로 가시더래도 저희들은 기억합니다.

 

   하느님께로 향한 당신들의 더운 맘과 그 분을 통해,

 

   저희들에게 베풀어 주고 계신 그 사랑들을요.

 

 

   하루하루 늘~  신부님 당신들께 기쁨이고 행복어린 날들이길

 

   한맘 모아~  그리고 두손 모아 빌어봅니다. "  - 아멘 -

 

 

            -   2002년  7월 12일  아침에  -

 

   ...  내 아름다운 남자친구에게 받침.  나탈리아 올림.

 

 

  P.S: "퍽도 느린 말씀으로 항상 다정히도 말씀해주십니다.

 

        나탈리아 선생님~ 잘 지내시죠?

 

        그런 느림과 또- 그런 따뜻함으로 저 또한 베드로 신부님께

 

        안부 인사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늘 사랑 받는 사제 되시라 기도 함께 할 것~

 

        약속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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