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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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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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3bnptcm] 쪽지 캡슐

2023-02-19 ㅣ No.15928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우리 모두는 각자 마다 걷고 있는 인생의 길이 있습니다.
예술가의 길, 군인의 길, 아내의 길, 수도자의 길, 가난의 길, 병고의 길.....

만일 여러분이 사랑하는 누군가가 고통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는 아무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나랑 같이 가줄래요?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운명이 말하는 것이고 어쩌면 하느님께서 같이 가줄래? 라고 하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복음의 메시지가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인데 만일 사랑하는 누군가의 인생이 평생 병고의 길, 가난의 길이라면 그 인생길은 원수처럼 여겨지고 원망스럽고 한탄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그 원수 같은 가난의 길, 병고의 길을 함께 걸어줄 것입니다. 
그 원수가 10년이면 니가 버티겠니 한다면 20년, 30년 이라도 아주 기쁘게 걸어줄 것입니다. 
사랑이 운명을 이길 때까지 말입니다...

오늘 복음의 결론으로 주님은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완전한 사람이란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이 그 원수라면, 다른 원수는 사랑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사랑하는 이가 지고 있는 십자가라는 원수는 기꺼이 내 등에 지고, 평생 끌어 안고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주님께서 위대한 사랑의 마음을 주신다면요....

오늘 문득 어느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단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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