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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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욕망이 많은 인간이라 하느님이 절 반기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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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2 ㅣ No.12572

사람마다 다 다르게 태어났으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음은 당연한것이지요.

사람마다 강도의 차이는 있으나 남여 구분없이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욕심의 차이는 님이 언급한 성욕, 명예욕, 성취욕, 물욕 등등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요.

사전을 찾아보니 이런 설명이 있습니다.

욕심(慾心, greed)의 한자를 보면 '慾' 자는 바랄 욕 자(欲) 아래에 마음 심 자(心)가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욕심이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 얻고자 하는 마음을 뜻한다.

영어로 풀이된 greed에 대한 greedy를 찾아보니 wanting a lot more foodmoney, etc. than you need:

 

사전의 우리말 설명을 보면 나쁜 마음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인데 보통 욕심이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사용되어 그렇게 인식되는것 같습니다. 영어 풀이에서는 more than you need 라고해서 보통 신앙안에서 강조되는 비움과는 반대가 되기는 하네요.ㅎ~

명예욕, 성취욕, 물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이라면 그로인한 죄책감은 가질 필요가 없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욕을 가톨릭 교리에서 어떻게 언급했는지는 저도 자세히 모르지만, 본인이 언급한것 처럼 철저한 책임감을 갖고(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상대도 마찬가지여야 할것으로 봅니다) 가능하면 결혼을 약속한 상대와 사랑을 나눈다면 이 역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신부님의 강론에서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사람이 가장 겸손해 질 수 있는 상황은 그가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이 되면 그렇게 된다고.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 이지만 누구든지 자신이 직접 경험해 봤다면 충분히 공감되는 말씀이지요.

겸손이 신앙안에서 요구되는 것이라면 욕심은 그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다른 사람보다 부진런하게 열심히 살아가며 늘린 부()를 아낌없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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