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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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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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7-13 ㅣ No.222981

 

 

오랜 옛날 어느 왕이 현인들에게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는 성공의 비결과

교훈이 될 만한 글을 정성을 다해 지어보라고 명령했습니다.

 

학자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토론하며 잘 살 수 있는 비결과 교훈을

12권의 책으로 만들어 왕에게 바쳤습니다.

그렇지만 왕은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먹고 살아가는 데도 바쁜 백성들이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겠는가?"

 

그리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시 줄여 가져오라고 명령했고,

오랜 숙고 뒤 그들은 12권의 책을 단 1권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왕은 이것 역시 너무 길다며 손사래를 쳤고

현인들은 종이 한 장에 중요한 문장만을 넣어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왕은 이마저도 길다며 못마땅하게 여겼기에

결국 현인들은 지혜를 다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왕에게 바쳤습니다.

'공짜는 없다.'

이를 본 왕은 대단히 흡족해하며 그것을 백성에게 공표했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반드시 값이 정해져 있습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선 그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게 세상 이치입니다.

 

우리네 인생사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든 공짜는 없습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지 않듯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공짜의 법칙'이 아닌 '대가 지불의 법칙'에 따라

더 소중하고 멋진 가치로 인생의 삶을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러시아 속담에,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답니다.

좀 살벌하고 매정해 야속하게도 여겨지지만,

삶도 실은 어찌 보면 공짜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혼돈의 삶을 보내는 우리에게

지금 자연은 아주 조용히 속삭이듯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온갖 쓰레기로 넘치는 우리네 삶을 꾸짖듯이,

이 시각 지구는 아주 준엄하게 우리에게 부르짖습니다.

정말정말 공짜는 없다라고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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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가,공짜,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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