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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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05 ㅣ No.318

신앙 상담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글이 쓰고 싶은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서... 우리 본당 홈페이지에 쓰면 내가 누군지 다 아니까 그냥 이름 안나오는 여기에 씁니다.. 25살이 된 저는 눈물이 참 많아졌습니다.. 올해는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올 2월에 졸업한 저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취직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진학을 선택했답니다.. 그때까지는 집에서 뒷받침도 해 줄거라는 희망도 있었거든요 아버지가 주식에 손을 댔다가 퇴직금에 집까지 날리셨답니다.. 어제는 죽겠다고 유서를 쓰셨더군요.. 학교 일도 잘 안됩니다.. 타대학원에 진학했는데 열등감에 사로잡혀 무기력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다가 선생님한테도 혼나고, 저 혼자 하는 프로젝트에 스트레스도 너무나 많이 받고 있습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참 좋았는데 그것도 이젠... 세상을 버텨나갈 힘이 저에겐 모자랍니다.. 죽는 것과 사는 것 중에 뭐가 더 쉬운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애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명이 소중하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답답하고, 괴롭고, 슬프고, 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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