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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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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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61.72.193.*]

2017-06-16 ㅣ No.11513

찬미예수님

짧은 식견이지만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요. 형제(자매)님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자기애적인격과 애정결핍은 사실 모순된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입니다.

결핍된 애정으로인해 과잉방어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에요.

사랑을 구걸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 싫다는 뜻이고

자신을 흉보는 사람에게 화가 나는 것은 

사랑받고 싶다는 것을 의미해요.( 하지만 누구나 타인이 자신을 흉보면 화가 난답니다.^^ 지극히 정상이에요)

거만, 자존심셈,교만은

자신의 약점이 발각되어서 주변으로부터 미움받을까봐 취하는 자세예요. 위장하는 것이죠.

 

글쓴이님이 극과 극으로 나타난다고 한 것들, 이런 기복이 모순된 것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고 공격받기 싫고 버림받기 싫다."를 일관되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에요.

 

결국 정리해보면 글쓴이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에요.

사랑을 받아야 즉 결핍된 애정이 채워져야 겸손한 마음, 자존감이 생기는 거랍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에게 '무한한 사랑'을 줄 수는 없답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어떤 사람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것 외에도 밥을 먹어야하고 일을 해야하고 잠을 자야하는 등 삶을 유지하기위해 해야할 일들이 많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무한한 사랑'을 기대하고 구걸하는 것은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이에요.

상대방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마음이 편치않고 행복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런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이 계신답니다.

우리 인간은 무한한 존재이신 하느님으로 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표현을 잘 안해도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 관계유지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보지않고도 듣지않고도 믿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해보도록 해요.

 

사랑의 근원이신 예수님

저에게 사랑을 무한히 내려주소서.

제가 당신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사람임을 알게 하소서.

제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함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소서.

제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보거나 듣지도 않고도 그 사랑을 믿을 수 있게 해주소서.

더 나아가 제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소서.

저의 마음에 평화를 주소서.

저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을 주소서.

저를 보듬아주소서.

제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하소서.

제가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결코 저의 말이 정답이 아니니

참고 정도로 해주세요.

잘 도와드리고 싶은데, 지혜도 지식도 짧아서 어렵네요.

무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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