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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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을 떠나 조계사 법당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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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2-11-19 ㅣ No.43840

찬미예수님.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가 주는 제8회 인권상 수상자로 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가톨릭 홈페이지에 떴습니다.

 

이 소식에 의하면,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차수련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자기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고 목숨을 건 단식을 하며, 성모병원 노조원들의 인권을 위해 대승보살의 정신을 실천하였기에..." 위의 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전국의 모든 불자님들께도 부처님의 자비하심이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가톨릭 영세자 이지만, 저의 모친께서는 일찌기 당신의 둘째 아들인 저를, 제가 태어난 고장의 어느 절에 입적시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제가 영세 받기 전 유년 시절의 어느 해에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이는 모정의 발로요, 대자대비 하신 부처님의 저의 어머님에 대한 자비의 일환이라 생각되어 늘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영세 이후에도 어쩌다 산사에 들르면 대웅전 부처님을 향하여 배례를 하기도 합니다. 이는 부처님에 대한 저의 예의범절 이지요. 역시 스님은 자비롭습니다.

 

2002. 11. 20. 오후 5시에 송현클럽 13층에서 인권상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고, 이 자리에는 차 위원장이 수배 중이라 그의 부군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랍니다.

 

차수련 위원장의 불교인권상 수상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아래의 제안을 합니다.

 

지금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차수련 위원장 일행들께서는 불교 인권상을 수상하신 직후 곧 바로 파업 및 농성대오를 이끌고 조계사 경내로 이동 할 것을 권유합니다.

아니, 지금 즉시 명동성당을 떠나 조계사 법당으로 농성장소를 옮기시는 것이 옳습니다.

진관 스님께서 얼마나 반기면서 환영을 하시겠습니까?

부처님의 자비하심이 가득한 조계사에서 천막을 치시고 빛나는 불교인권상과 함께 계속하여 대승보살의 정신을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명동성당에서 조계사로 이동하는 도중에 그 무리 속에 섞여 있는 지명수배자들의 체포가 염려 되어 저의 제안에 대한 실행이 주저된다면, 명동성당 신부님께서는 당신의 승용차로 이들을 조계사로 안전하게 호송해 주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진관 스님께서 동행하시면 더욱 좋지 않겠습니까?

 

차수련 위원장에게 불교인권상을 주시는 진관 스님.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차수련 위원장과 그 일행들을 하루 빨리 조계사로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진관 스님께 부처님의 자비하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앙망합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서울 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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