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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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신교의 이런 무지한 질문들에 언제까지 시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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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7.182.215.*]

2014-12-17 ㅣ No.1079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책 제목 : 거룩하신 모후님 하례하나이다

지은이 : 스콧 한

옮긴이 : 정광영 신부

출판사 : 성바오로



 지은이 스콧 한(Scott Hahn)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 전에 장로교 목사로서 목회활동을 하면서, 가족 가운데 유일한 가톨릭 신자였던 할머니의 유품 중에서 묵주를 손에 들고 “주님 할머니를 꽁꽁 묶고 있던 가톨릭의 사슬로부터 할머니를 자유롭게 해주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묵주를 토막내 버렸다.


 이렇게 가톨릭을 싫어하던 그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되었다.


 그의 저서 [거룩하신 모후님 하례하나이다]는 개신교와 가장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는 마리아에 대해 가톨릭 신학자보다 더 가톨릭적으로 깊이 있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스콧 한은 자신이 성모 마리아를 왜 사랑하고 공경하는지, 왜 그리스도인들이 성모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자신이 한때 반가톨릭적 입장에서 활동하며 마리아 교의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솔직하면서도 겸손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구약성경과 요한 묵시록을 중심으로 마리아의 동정성, 하느님의 어머니, 원죄 없으심 등 중요한 마리아 교의에 대해 교부들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죽음의 저택을 짓게 될 유혹의 말이 하와의 귀로 다가온 것은 그가 아직 동정녀이던 때였다. 똑같은 방법으로, 생명의 건물을 일으켜 세우게 될 ‘하느님의 말씀’이 동정녀의 영혼에게 소개되어야 했을 것이고, 그리하여 한 동정녀에 의해 파괴되고 멸망한 것이 다른 동정녀에 의해 복구되고 구원되어야 했을 것이다. 하와가 뱀을 믿은 것처럼 마리아는 천사를 믿었다. 한쪽은 믿음으로 과오를 저질렀고, 다른 한쪽은 믿음으로 그 과오를 없앴다.”(교부 테르툴리아노)


 “5세기에 일부 신학자들이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란 호칭이 부당하다고 제의하기 시작했다. 교황 첼레스티노 1세가 ‘하느님의 어머니’ 논쟁을 진정시키기 위해 에페소공의회를 소집하자 신자들은 그 도시에 운집해서 공의회의 결정을 기다렸다. 주교들이 마리아는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시라는 공의회의 선언문을 낭독하자 신자들은 기뻐하며 200명이나 되는 주교들을 떠메고 횃불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다.”


 그는 우리의 어머니시요 여왕이신 마리아를 애정을 다해 응시하도록 초대한다. 이미 마리아교리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 책을 통하여 마리아 신심과 애정이 더욱 풍부하게 된 것이 참 소중하게 여겨진다.



[추천의 글] 책머리에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는 죽음을 불과 몇 달 앞두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 관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모든 것을 노래로 표현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었다. 그는 25연에 이르는 긴 시에 ‘오 마리아님, 왜 저는 당신을 사랑하는지요?’란 제목을 붙였다. 그의 소망은 마리아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는 마리아에 대한 지식과 복음서들에 나오는 마리아에 대한 사실들과 사건들을 다 동원했다. 성녀 데레사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자신의 영적 어머니요 하늘의 모후이셨지만, 모후보다는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좋아했다. 데레사 성녀의 50편이 넘는 시들 가운데서 이 시가 그의 독자들과 추종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다.

 스콧 한은 이 책 <거룩하신 모후님, 하례하나이다>에서 시뿐 아니라 산문을 통해서 자신이 동정 성모를 왜 사랑하고 공경하는지, 그리고 우리 또한 어째서 성모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그가 (성녀 데레사)처럼 복음서들에 나타나는 마리아의 역할을 찾아보는 사이에 그의 조사 결과는 복음서들을 뛰어넘는다. 그는 신약성서는 구약성서에 숨겨져 있고 구약성서는 신약성서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원칙을 굳게 믿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구약성서에서, 특별히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인 하와에서, 그리고 계약궤에서, 다윗 왕조의 통치 시대의 모후에서 마리아가 예표되어 있음을 찾아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나아가, 마리아는 요한 묵시록에 나오는 태양을 입은 하늘의 여왕이시다. 그는 또한 교회의 전승 안에서, 특히 교부들의 저서들과 교회의 교의들(성서의 해석) 안에서도 마리아를 찾아낸다.

 스콧 한은 자신이 젊은 시절 한때 반가톨릭적인 입장에서 활동하며 마리아 교의에 대해 그릇되게 이해하고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항상 솔직하면서도 겸손하게 자기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을 쓰면서 그는 그릇된 인식들을 바로잡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 글을 쓰는 첫 번째 동기는 귀를 기울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그의 동료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생활에서 마리아의 위치를 제대로 알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종파가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묻게 만든다. 나는 낙관적이다. 과거에는 마리아가 많은 사람들의 하나가 되는 데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래 지난 30년 사이에 일치를 향한 큰 발걸음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톨릭과 개신교 양쪽의 성서학자들이 성서를 함께 연구해 오고 있다. 1967년에 성공회와 가톨릭, 감리교, 동방교회의 지도자들이 참여한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일치협의회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1976년에는 이 협의회가 미국에서도 수도 워싱턴에 설립 되었는데, 이 협의회들의 양쪽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서 그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많은 문제들이 미해결로 남아 있지만, 그러나 제법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져 오고 있으며 협의회 회원들은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어머니요 일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그들의 노력을 마음에 두시고 성령께 중개해 주실 것이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재결합하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이제 마지막 물음으로, 우리는 이 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나의 개인적인 판단을 말하자면, 이 책을 보조적인 동반자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값진 내용은 숙고되고 소화되어야 한다. 이 책은 마리아를 공부하는 강의실에서 교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마리아를 연구하는 모임에 이상적인 교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 이 책을 든 독자들이라면 성모 마리아에 대해 성서에 소개되는 모습들과 교의에 나오는 모습들을 놓고 토론하는 데 흥미와 열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연구와 성찰과 기도를 통해서만, 이 계시된 진리들이 어머니요 여왕이신 마리아를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고, 따라서 우리에게 마리아를 주신 자비하신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데레사 성녀는 찬미의 노래를 지었을 때, 그 시를 지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당신 안에서 전능하신 분께서 위대한 일들을 하셨습니다. 나는 그 위대한 일들을 곰곰이 생각하고 싶고 그것들 때문에 전능하신 분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스콧 한은 하느님이 마리아 안에서 역사하신 기적들을 깊이 고찰해 왔고, 이러한 기적들을 우리와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그는 우리의 어머니시오 여왕이신 마리아를 우리가 애정을 다해 응시하도록 초대한다. 마리아는 그분의 모든 자녀들을 위한 모범이시오 표본이시다. 어느 날 마리아는 당신 손으로 우리를 아주 친절하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로 이끌어 가실 것이다.

사랑의 결실인 이 책이 받아 마땅한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


2000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축일에

가르멜회 킬리안 힐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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