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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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318]모든 것은 내 마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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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5 ㅣ No.338

객관적으로 보면 왜 그토록 괴로와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면서...평균수준이 넘고 있으니...

 

아마도 모든 것을 부모님으로부터 받아 편히 살다가 부모님의 실패로 생활이 어려워지니 그 동안 누렸던 자유(왜냐하면 가난은 불편한 것이므로 부자유와도 통함)때문에 불편한 가난을 못견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느님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 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사막에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대 고민의 keyword는 "그때까지는 집에서 뒷받침도 해 줄거라는희망도 있었거 든요"라 생각됩니다. 탯줄처럼 부모님과 연결된 의탁의 고리를 끊으셔야 합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부모에게 의탁함이 없이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둘러 보시면 어디엔가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대의 고민은 부모님께만 의지해 왔던 나약함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동안 보살펴 주신 부모님께 대한 고마움을 깨달아야 할 때라 봅니다. 속 좁으면 원망부터 할 수 있지요.

 

가난한 가족에 대하여 작문을 하랬더니 누구는 그랬다죠.

 

우리 집 운전기사도 가난하고 우리 집 정원사도 가난하고 우리 집 식모도 가난하다라고 말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웃을 수 있다면 해답은 스스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의 어려움 속에 있음을 이해합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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