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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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생각]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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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 [loos] 쪽지 캡슐

2000-01-09 ㅣ No.268

박하사탕을 보았습니다.

당신께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를

한 개인의 모습에 담고 있더군요.

 

광주 사태에서 시작된 상처는

80년대 고문 경찰관으로 더욱 심해져

박하사탕으로 상징되어지는

순수를 잃어버리는 모습을

잔잔한 감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수하던 시절

박하사탕이 가장 맛있다던

주인공이 이제

"박하사탕 싫어"하자

"왜요, 난 박하사탕이 젤루 좋던데.

고기 먹고 나서 먹으면 입안이 개운하잖아요"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지켜 주고,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너는 만국의 빛이 되어라"(이사야 42,6)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세례로

우리는 그 하얀 미사보처럼

그 박하사탕처럼

순수해졌습니다.

 

그 아픔과 상처를

하느님의 자녀가 됨으로

그분의 사랑으로

용서받았습니다.

 

내 자신이 박하사탕이 됨에

내가 하얗게 됨에만

머물러 기뻐할 수 없습니다.

 

그 고기냄새에 찌든 입속에

권력욕과 재물욕에 찌든 입속에

각종 불평등에 찌든 입속에

녹아서 마침내 없어지는

하지만 개운하게 해주는 그 박하사탕처럼

 

우리는 ’만국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박하사탕이 되어야 합니다.-루스생각


박하사탕 홈페이지입니다.

줄거리와 여러가지 자료들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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