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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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안녕하세요. 성경 구절을 읽고 질문을 하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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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7-09-20 ㅣ No.11597

악인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악인은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죄를 짓는 어떤 부류의 사람을 일컫는다고 봤을 때 

악인은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악인과 가까이 했을 때에 어쩌면 나도 

그 악에 물들 수가 있기 때문에 애초에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예수님은 원수마저도 사랑해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선으로 악을 이겨내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 악을 저질러 나의 원수가 되었을 때,

그가 선한 사람은 아니므로 그와 어울려 악을 꾸미는 일에 동참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가 나에게 악을 저질러 나의 원수가 되었다 하더라도 예수님의 말씀

대로 그 원수를 사랑해서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 주님의 자비하심에 맡겨드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그를 용서하고 복수를 하지 않는 것과 나에게 악을 저질러 원수가 된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에게 악을

저질러 나의 원수가 된 사람을 용서하는 것과 화해하는 것은 다른 길 같습니다.

용서는 되지만 화해까지는 안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일

까요? 원수를 용서하라고 하셨지, 그 원수와 화해라라고는 하지 않으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나에게 악을 저질렀던 사람이 그 악에서 돌아섰을 때에는 그 사람과 어울려 지낼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여전히 악을 저지르고 있다면 어찌 그 사람과 어울려

지낼 수 있겠는지요? 그렇게 여전히 악을 저지르는 그 사람과 어울려 지내다 나도

악의 올가미에 걸릴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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