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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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의 위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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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14-04-19 ㅣ No.184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월호 참사로 고통스럽고 아픈 이들과 함께 합니다"

염수정 추기경,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여객선 세월호 참사 기도



그리스도교 최대 축제일인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전국 각지 성당에서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천주교 내에서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기억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4월 20일 오후 2시 가회동성당에서 봉헌된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여객선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신자들에게 특별히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를 기억할 것을 요청하였다. 염 추기경이 여객선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미사 중 특별히 언급하고 기도하는 것은 지난 17일(목) ‘성유 축성 미사’와 19일(토)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부활 성야 미사’ 이후 세 번째다.

 


염수정 추기경의 부활 대축일 미사 강론 중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죽음의 세력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북녘의 형제자매들에게도 주님의 빛과 생명, 그리고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오늘 미사 중에 여객선 세월호의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실종상태에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특별히 부모님들의 마음을 하느님께서 위로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이 밤에 우리는 고통과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 아드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까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이 이번 참사로 아프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이 고난을 이겨나가는 버팀목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과 함께 기도합시다. 그리고 구조를 담당하는 관계자 여러분들도 힘을 잃지 않고 끝까지 맡은 바 사명을 다하도록 하느님께서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하 2014 부활 메시지)



 


염수정 추기경, 성유 축성 미사 도중

여객선 세월호 희생자 위해 기도

교구 사제와 신자들에게도 함께 기도할 것 요청해

 

4월 17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성유 축성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여객선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위해 위로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구 사제 및 신자들과 함께 기도했다.

 

교구 사제 520여명과 함께 입장한 염 추기경은 미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울대교구 사제와 신자들에게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어제 일어난 큰 사건에 대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면서 “다함께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라고 요청했다.

 

교구 사제들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염 추기경의 요청에 따라 잠시 묵상 시간을 갖고 세월호 탑승객들을 위해 기도했다.

 


다음은 염 추기경의 위로 메시지 전문.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아직도 많은 학생들과 탑승객들의 생사 여부를 모르고 있습니다. 실종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구조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에게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도록 이 미사 중에 기도합시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를 포함해 120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성유 축성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주셨음을 기념하는 미사이다. 이날 사제들은 교구별로 주교좌성당(서울대교구 주교좌 성당은 명동대성당)에 모여 교구장 주례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품을 받을 때 했던 서약을 갱신하며 주교와의 일치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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