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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반 OS. BeOS

10 박도영 [nam80387] 2000-07-04

PC 사용자 중 마이크로소프트사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용자들은 없을 것이다. PC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매킨토시,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 사이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MS의 입지는, 가히 컴퓨터 업계의 대부(大父)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PC 업계의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한 MS사의 윈도즈에 대한 도전으로, 윈도즈를 대체할 수 있는 또다른 운영체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윈도즈와 대적하며 차세대 운영체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Linux와 BeOS에 대해 알아본다.

 

안재범(한국외국어대 경영정보대학원 재학중) - Linux 부문

이은진(BNC 텔레컴 근무) - BeOS 부문

 

 95년에 탄생한 BeOS

 

BeOS 스크린샷

 

1995년 10월, Be사(이하 Be)는 BeBOX라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세상에 선보였다. BeBOX는 일종의 그래픽 웍스테이션으로, 윈텔(MS와 인텔)과 매킨토시 진영으로 양분되어 있던 시기에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당시에는 파격적인 사양이라 할 수 있는 듀얼 CPU, 미래지향적인 설계, 그리고 저렴한 제작 단가로 이목을 끌었다.

이때 BeBOX라는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에 탑재된 BeOS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BeOS는 두 개 이상의 CPU를 최대한 활용한 다중작업 기능과 안정성, 그리고 독특한 인터페이스 등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이다.

Be사는 매킨토시로 유명한 애플컴퓨터사 출신의 쟝 루이스 가제와 스티브 사코맨을 주축으로 설립된 작은 벤처기업이다.

 

BeOS에서 한글을 입력하는 모습

 

 

MS 오피스와 유사한 Gobe Productive

 

 

페인트샵과 필적하는 e-Picture

 

 

BeOS용 퀘이크 2 구동 화면

Be는 미디어 OS 백서라는 보고서에서 멀티 프로세서와 대용량 멀티미디어 처리 기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본 철학에서 탄생시킨 운영체제가 바로 BeOS이며, 이를 위해 제작된 하드웨어가 BeBOX인 것이다.

하지만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두 분야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엔, 전직원이 고작 25명에 불과했던 Be에겐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Be는 1997년 하드웨어 부분인 BeBOX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BeOS, 즉 운영체제 단일 사업으로 선회하는 결단을 감행했다.

처음 BeOS가 탑재되었던 BeBOX가 파워PC 603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이었던 만큼, BeOS의 새로운 플랫폼은 매킨토시 호환 기종인 파워PC로 결정되어 계속 보완되어 왔다. 하지만 1996년에 발표된 인텔 CPU용 BeOS의 개발 계획은 수 많은 인텔 CPU 사용자들을 흥분시켰다.

드디어 1998년 3월, 이들의 기다림을 보상하듯 BeOS의 새로운 릴리즈 버전인 R3는 매킨토시용과 더불어 인텔용이 함께 발표되었다. 윈도즈 이외의 새로운 운영체제에 목말라하던 인텔 사용자들에겐 실로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으며, 많은 관심이 BeOS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는 BeOS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춘 일부 사용자들 외에는 설치조차 불가능했으며,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랑하는 윈도즈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겐, 쓸만한 유틸리티 하나 없는 BeOS는 그야말로 썰렁함 그 자체였다.

그로부터 8개월 후인 1998년 11월, Be사는 사용자들로부터 지적받은 부분들을 개선한 BeOS R4를 선보였다. 지원되는 하드웨어를 다양화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였으며,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몇가지 내부적인 수정을 거쳤다.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인텔 플랫폼 개발도구가 쉬워졌으며, 일본어 버전인 R4J와 함께 다국어 입력을 위한 솔루션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BeOS의 특장점들

 ● 강력한 멀티태스킹과 멀티프로세서 지원

 

대표적인 메일 프로그램 Mail-It, 차기 개발자 버전

BeOS는 특별히 제작된 고가의 웍스테이션이 아닌, 기존의 시스템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디자인된 운영체제다. 따라서 보다 발전된 기술을 채택한 BeOS는 강력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전체 작업들을 보다 작은 작업으로 잘게 나눈 다음,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프로세서에 할당해 줌으로서 가능하며, 이러한 멀티쓰레딩은 BeOS 상에서 이루어지는 그래픽, 사운드, 디스크 액세스는 물론 네트웍 등의 모든 작업에 적용된다.

또한 각각의 작업은 서로 분리된 가상 메모리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작업에서 일어난 문제가 다른 작업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어 있어, 안정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BeOS는 멀티프로세서 시스템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잘게 나눈 작업을 그때그때의 분량과 중요도에 따라 각각의 프로세서에 알맞게 배분함으로써, 커다란 작업을 실행해도 다른 작은 작업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준다.

BeOS의 오디오 도구

 

멀티프로세서란 한 시스템에 여러 개의 프로세서(CPU)를 장착한 것으로, 흔히 프로세서 두개를 장착하면 듀얼(Dual), 네개인 경우 쿼드(Quad) 시스템이라 한다. 이런 멀티프로세서 시스템은 서버를 필요로 하는 소규모 기업들을 위한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지만, 최근 들어 CPU 가격이 하락하고 일반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듀얼 CPU를 장착한 컴퓨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경제적인 면으로 볼 때 고가의 고속 프로세서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일반적인 속도를 가진 여러 개의 프로세서가 유리하다고 Be사는 주장하고 있다.

BeOS에서 제작되어 실행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으로 멀티프로세서를 활용하지만, 아쉽게도 윈도즈 98은 멀티프로세서를 지원하지 않는다. 즉, 두 개의 프로세서가 있어도, 하나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하나는 신나게(?) 놀고 있다는 뜻이다. 다행히 윈도즈 NT는 멀티프로세서를 지원하지만, 정작 작업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멀티프로세서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 BFS 파일 시스템 사용

FAT16, FAT32, NTFS 등의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데이터 처리에 기본이 되는 파일들을 디스크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파일 시스템이라 부르며, 이는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BeOS는 BFS라는 독자적인 파일 시스템을 통해, 멀티미디어 운영체제에 걸맞는 몇가지 독특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디스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파일 하나의 최대 크기가 윈도즈에선 2GB인 반면, BeOS에선 1만8천PB(peda=백만GB)다. 단순히 저장 능력의 차이라기 보다 미래지향적 설계로 볼 수 있다.

또한 디스크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조치하는 등의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저널링 파일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파일 조각 모음이라든가 디스크 검사 등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부가적으로 64비트 파일 시스템이기 때문에 파일에 보다 많은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자체 내장된 강력한 질의 엔진을 통해 디스크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환경 설정 도구

 

 

● 강력한 멀티미디어 지원

’멀티미디어 운영체제’라는 캐치프레이즈와는 달리, 현재 BeOS가 갖고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은 그리 신통치만은 않다. 특히 비디오 부분이 취약한데, BeOS 자체 문제라기 보다는 저작권이나 하드웨어 드라이버 문제 등으로 인해 개발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R4.5에선 이러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오디오 분야에 있어서는 윈도즈에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와 성능 면에선 윈도즈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인터넷 기능

대부분의 인터넷 표준은 유닉스에서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인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WWW을 중심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발전하는 추세다. 당연히 웹브라우저의 우위를 확보한 윈도즈가 인터넷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기본 데모 프로그램

 

물론 BeOS가 윈도즈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WWW, FTP, USENET 등의 기본적이고 충실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터넷과 친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 사용자를 위해 간단한 TELNET, FTP, WWW 서버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웹브라우저로, 사용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필자를 아는 누군가가 BeOS를 ’지상 최강의 관상용 OS’라고 평한 적이 있다. 칭찬인지 비꼬는 건지 내심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랑스러운 아이콘들로 둘러싸인 BeOS의 UI는 독특하면서도 화려하다.

기본적으로 마우스를 위한 GUI와 키보드를 위한 CUI를 균형감 있게 제공하며, 이는 초보 사용자나 파워 유저 양쪽 모두에게 사용상 편리함을 준다. 직접 사용해볼 기회가 된다면, BeOS가 다른 운영체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장점을 적절하게 융합해 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 개발도구 BeIDE

 

어떤 이는 BeOS와 UNIX가 갖고 있는 많은 공통점을 보고 UNIX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그 여러 운영체제 가운데 UNIX가 많은 영향을 주었을 뿐이다.

 

● 기타 미래 지향적인 기능들

위에서 나열한 것 외에 OpenGL 지원, 객체지향적인 설계, 복제자 기술, 메시지 메커니즘 등, 일반 이용자가 아닌 개발자들이 주목할만한 기능들도 BeOS가 갖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이다.

 

 

 

 

 

BeOS를 구하려면?

국내에서 BeOS를 구하려면 Be에서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 사이트인 www.bedepot.com에서 주문할 수

있다. 결제는 신용카드만 가능하며, 주문한 BeOS는 국제 배송 서비스 업체를 통해 배달된다.

만약 신용카드가 없다면 Be와 직접 리셀러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에 연락해 온라인입금 등을 통하여 구입할

수 있는데 www.be.com/resellers/program.html에서 업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참고로, BeOS의 미국 현지 가격은 69.99달러(약 9만원) 정도이다.

 

 

 BeOS의 미래

 90년대 MS 윈도즈와 인텔의 영향력은 ’윈텔’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였다.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난공불락의 요새라 여겨지던 윈텔의 아성이 최근 들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터넷 도구, FTP 넷펭귄, 터미널, 넷포지티브

우선 인텔의 경우를 보면 AMD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으며, 윈도즈의 MS 또한 반독점 금지법이라는 악재 속에서 리눅스라는 복병에 당황하는 기미가 역력하다. 더욱이 이들 인텔과 MS 양사의 관계가 예전같이 대단히 우호적인 관계는 아닌 것 같다. AMD의 3DNOW! 기술을 지원하는 등 MS의 바람기(?)에 짜증이라도 났는지, 인텔은 리눅스와 BeOS에 대규모의 투자를 감행했고, 앞으로 나올 BeOS R4.5는 펜티엄III의 새로운 기능에 최적화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컴퓨팅 환경에 있을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듯하다.

어쨌든 상황은 BeOS에게 불리하지 않게 돌아가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뛰어난 기능에도 불구하고 BeOS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윈도즈 이외의 운영체제가 갖고 있는 근본적이면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응용 프로그램의 부재에 기인하며, BeOS 역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부족한 응용 프로그램이란 흔히 Killer Application이라 부르는 오피스, 포토샵 등과 같은 강력한 대형 상용 프로그램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들려오는 BeOS를 둘러싼 소식은 결코 암울하지만은 않은 미래를 보여준다. 일찍이 개발자 지원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Be사 노력의 결실인지, 최근 들어 킬러 애플리케이션에 필적하는 강력한 툴들이 하나 둘씩 개발되거나 포팅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멀티미디어 관련 툴로 이전의 플랫폼에 비해 BeOS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멀티미디어 운영체제로서 어느 정도 입지를 차지하지 않겠는냐는 전망을 가져다주고 있다.

또한 최근 Be에서는 멀티미디어 이외의 다른 분야로의 외도(?)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게임이다. 어떻게 보면 멀티미디어라는 거대한 줄기를 타고 있는 한 가지라 볼 수도 있는데, Be는 게임이 킬러 애플리케이션 못지 않게 사용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Be의 이러한 시도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는데, 바로 3Dfx사와 손잡고 부두 그래픽 칩셋들을 지원하게 됐다는 점이다. Be는 이미 부두 2의 지원을 완료했으며, 얼마 전 독일 하노바에서 열린 CeBIT 99 전시장에서 BeOS로 포팅된 퀘이크 2를 부두 2 SLI 버전으로 시연했다. 그리고 곧 출시될 R4.5에서는 부두 3도 지원한다고 하니, BeOS 사용자라면 실로 가슴 설레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담으로 퀘이크 2를 BeOS로 포팅하는데 걸린 시간이 일주일에 불과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또 다른 OpenGL 기반 게임의 포팅을 기대해 볼만하다.

최근 여러 컴퓨터 관련 미디어들이 리눅스와 BeOS를 윈도즈에 맞서 싸우는 새로운 운영체제로 소개하는 것과 달리, Be사는 BeOS와 윈도즈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는 듯하다. 윈도즈가 설치된 FAT16/32 형식의 디스크를 읽고 쓸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윈도즈와의 친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NTFS의 지원과 윈도즈로 연결된 네트웍에 함께 물릴 수 있게끔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웍 클라이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BeOS의 좋은점

BeOS가 윈도즈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과거와의 호환성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총각과 애 딸린 유부남’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가볍고 날렵하다.

한시간 남짓한 윈도즈 설치 시간에 길들여진 탓인지, BeOS의 설치 속도는 실로 경악할 만큼 빠르다.

파티션 준비 시간 외에 실제로 CD에서 하드디스크로 복사되는데 걸리는 8분 정도면 모든 것이 끝이다.

또한 프로그램 복사 후 재부팅에 재부팅을 반복하는 윈도즈와 달리, 설치 후 한번의 재부팅이면 족하다.

윈도즈 98과 NT에서 충분히 단련(?)했다면, BeOS의 부팅 속도 또한 모 광고의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처럼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비록 윈도즈의 바탕화면 테마와 같은 기능은 없지만, BeOS는 9개에서

36개의 다중 스크린을 지원하며, 각각의 스크린마다 해상도, 주파수, 색상, 바탕 화면 등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그때그때의 작업에 맞게 작업 환경을 옮길 수 있으며, 재부팅이 필요없는 네트웍과 SCSI 마운팅

설정은 조금만 변경해도 재부팅을 요구하는 윈도즈와 달리 매우 편리하다.

이 밖에 MP3의 역방향 재생, 여러 곡 동시 재생 등의 황당한 기능이 있는가 하면, 몇 개의 동영상을

한꺼번에 돌려도 그다지 끊김없이 재생되는 등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윈도즈는 사라지는 것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윈도즈는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 역시 윈도즈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리눅스나 BeOS가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윈도즈를 뒤집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리눅스와 BeOS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결과는 ’공존’이다. 단지 이런 공존 상태로만 진화되어도 사용자들은 큰 이득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윈도즈의 ’독점’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IBM은 자사의 PC에 리눅스를 탑재하기로 했으며, 후지쯔 역시 자사의 PC에 BeOS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결국 리눅스건 BeOS건 윈도즈 이외의 OS들이 세계 시장에서 여러 사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고, 그들이 성장하는 것만큼 윈도즈 역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일반 사용자들은 원하는 OS를 선택할 수도 있고, OS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좀더 진보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리눅스와 BeOS 그리고 윈도즈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윈도즈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PC 시장에서 ’OS=윈도즈’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

 

 

출처 : 사람과 컴퓨터 99년 5월호.  차세대 OS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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