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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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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4-06-05 ㅣ No.1240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

 

 

들어가며

 

1. 이 종합 의견서는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서」(Synthesis Report)의 빛 아래서 “어떻게 우리는 사명 안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가 될 수 있는가?”라는 안내 질문에 따라 시노달리타스 실현에 대해 숙고한 한국 교구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성찰한 것이다. 한국 교회의 16개 교구 가운데 여러 사정으로 제출하지 못한 교구들을 제외한 총 13개 교구가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와 더불어, 평신도, 수도자, 사제가 포함된 신학과 교회법, 그리고 사목 연구자들의 모임 1회, 작성 실무 모임 1회 등을 통해 「종합 보고서」의 내용을 한국적 상황에서 숙고하고 제안 내용을 간추렸다. 

 

 

I. 시노드 여정에서 한국 교회의 경험과 이해


한국 교회가 시노드 과정에서 겪은 기쁨과 희망

 

2.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작한 시노드는 코로나19로 급격히 침체되었던 교회가 본연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확인하고 이를 살아내기 위한 변곡점이 되었다. 시노드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서로 경청하고 대화하려는 노력과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시노드 과정에 참여하면서 교회의 여러 구성원이 성령 안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발언과 참여는 한국 교회가 가진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평신도들과 함께하는 사목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도 발견할 수 있었다. 평신도들은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 의견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음도 확인하였다. 처음에 회의적이던 사제들도 이러한 모습을 직접 체험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 교회 내 권한과 책임의 문제로 대립하기도 했지만, 사제 역시 그가 지닌 사목적 고민과 아픔을 솔직하게 나누었을 때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동반자 의식이 생겨나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이번 시노드는 교회가 실제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준 계기가 되었다. 

 

시노드 과정의 어려움과 장애

 

3. 그렇지만 2년이 넘게 시노드 과정이 진행되면서 초기 교구 단계에서 열심히 참여하였던 교구에서조차 동력이 많이 상실되었음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제2회기를 준비하는 여정의 교구 의견서 작성에서 적절한 시노드 방식을 거친 교구는 소수였고, 대부분 담당 부서나 담당자를 중심으로 의견서가 작성되었다. 시노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이유로 많이 언급된 것으로 ‘시노달리타스’ 용어의 개념이 주는 낯섦과 어려움이 있었다. 사제들마저 ‘시노달리타스’라는 용어와 개념을 어렵게 느끼는 상황에서, 이것이 모두에게 이해되기 위한 계속되는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했다. ‘성령 안에서의 대화’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느끼면서 이를 시도하는 데 주저함을 보이기도 하였다. 

 

4. 시노드 단계에서 현재까지 한국 교회 주교들과 사제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성찰되었다. 또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제시한 일정과 계획이 개별 교회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데 제약이 된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러한 제약들 때문에 시노드가 교회 안에서 충실하게 실천되는 데 한계를 보였고, 이런 경험이 자칫 시노드 자체에 대한 회의론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성령 안에서의 대화’ 체험

 

5. 시노드의 방법론인 ‘성령 안에서의 대화’에 참여했던 이들은 모임에서 경험한 긍정적 체험들을 전했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1회기 본회의에 한국 교회 대표로 참여하였던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시노드 본회의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한국 주교단과 나누었으며, 서울대교구의 시노드 여정을 ‘시노달리타스 경험의 심화와 성령 안에서의 대화 체득’을 목표로 정하고, 교구의 여러 단위에서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진행하였다. 특히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젊은이 양성 과정에도 이 방법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성령 안에서의 대화에 참여한 이들은 영적 체험의 중요성, 성령의 이끄심을 알아차리는 침묵의 의미를 깨달으며, 개인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의 의미와 하느님께서 교회에 바라시는 바를 함께 찾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체험하고 있다. ‘성령 안에서의 대화’가 참으로 시노드적 방식이라고 체험한 이들은 교회 내 여러 단위의 모임과 회의에서 ‘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을 도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확산시키려면 대화와 식별을 돕는 모임의 촉진자(퍼실리테이터) 양성이 필수적임도 확인하였다. 

 

 

II. 지역 교회 차원: 복음 선포 사명 안에서 시노드 교회


신앙 공동체 안에 들어가기: 그리스도교 입문

 

6. 입문 성사 역시 세례성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시노달리타스를 경험하고 익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예비신자 교리 교육은 단순히 교리 내용의 전달에 집중하기보다는 케리그마 중심의 교리 교육과 더불어 신비 교육(mistagogia)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교리 내용의 전달과 함께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삶을 나누고, 전례 안에서 공동체 친교를 체험하며, 선교하는 제자로서 애덕 실천이라는 측면들이 동반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한 「어른 입교 예식서」에 따른 단계별 입교 예식을 지역 교회 상황에 적응시킨 교리 교육 과정을 통해 은총의 풍요로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7. 교리 교육에서도 ‘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을 도입하여 경청하고, 대화하며,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입문성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느님 백성은 세례성사에서 유래하는 동등한 품위를 지녔고 복음화 사명에 대한 분화된 공동 책임성을 지니며, 이를 통해 신자 모두 복음화의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경험에 기초할 때 입문성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입문성사뿐 아니라 많은 형태의 공동체 기도, 대중 신심 행위를 통해서도 시노드적인 영성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

 

8. 전례 거행에서 느껴지는 경직성은 신앙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노달리타스에 기초한 전례 준비와 거행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의 전례 형식으로는 모든 신자들의 능동적 전례 참여에 한계가 있음을 체험하며, 지역 교회 차원의 전례 토착화 노력과 함께 보편 교회 차원의 협력이 동반되어야 함이 언급되었다. 또한 전례가 신자들의 삶에 녹아 들어갈 수 있게 하려면 전례 준비 과정에서부터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협력하며 자신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사제가 신자들과 주일 복음 묵상 나눔 시간을 갖고 신자들의 삶의 자리에서 고민과 성찰을 반영한 강론을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을 준다는 경험이 공유되었다.

 

9.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은 교회와 성사 생활에 참여하는 데서도 소외되는 경향을 보인다. 교회는 그들을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성사에 능동적인 참여자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교회 여정의 주역들

 

10. 교구 의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시노달리타스 여정에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중심으로 삼는 것은, 시혜적인 부분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가 점점 더 가난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과 구조가 되어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이 있었다. 특별히 교회가 가진 물질적 재화가 교회의 복음화 사명 수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11.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사목의 특수한 수혜자로 대상화해 온 것은 아닌지 현행 사목 구조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회 안에서 가난한 이들이 소외되는 현실을 인식하며, 그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교회 공동체에 대한 고백도 있었다. 특별히, 교회가 더 가까이에서 함께해야 할 소외된 이들, 곧 장애인, 젊은이들, 병자들, 고령의 노인들, 난민과 이주민, 탈북 이주민들, 노숙인, 성소수자들을 바라보았다. 또한 경제적 가난뿐만 아니라 심리적 가난, 영적 가난을 겪는 이들도 교회가 함께해야 할 소외된 이들이다. 나아가 혼인 장애 중에 있는 신자들, 쉬는 신자,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픈 사제들과 초기 부르심을 잊고 매너리즘에 빠져 사는 수도자와 교회와 세상에 온전히 속해 있으면서 복음을 살지 못하는 평신도를 교회 내 동반이 요구되는 가난한 이들로 보기도 하였다. 

 

12. ‘가난한 이들을 교회의 중심으로 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선 그들과 이루는 만남 자체가 중요하며, 인격적 만남에 기반을 둔 지원과 동반이 필요하다. 가난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 걷는 여정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체험하게 된다. 더불어, 가난한 이들의 현실과 처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들을 하나의 모습과 방식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각자의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 그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가 현재 주일 미사에 참여하거나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과의 사목에만 안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의 삶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

 

13. 가난한 이들을 교회의 중심으로 삼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교구장의 본당 사목 방문 시에 본당 공동체 안에서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이나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방문하거나 직접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하는 교구장의 사목적 만남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이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 될 수 있다. 최근 몇몇 교구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와 청년 식당 등이 생겨났다.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함과 동시에 밥을 나누는 행위로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시켜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 많은 신자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14. 한국 교회는 한국의 사회적 성장과 발맞추어 다양한 형태의 교육, 의료, 사회 복지 활동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사회 복지 체계는 계속해서 국가-사회적으로 전문화되어 가면서 이에 참여하는 교회 사회 복지 기구들도 고도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의 사회 복지 전문 조직은 때때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실할 위험에 놓이기도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회 내적인 활동과 사회 사목을 통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교회는 사명이다

 

15. 교회는 자기 자신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 자비를 바라는 사람들 한 가운데서 그들을 위한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좀 더 세상에 개방적이고 세상 사람들을 환대하며 그들 안에 현존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쇄신되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16. 가톨릭 신자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1.3%를 차지하는 한국 교회에서는 ‘선교’를 주로 세례를 베풀어 가톨릭 신자가 되게 하는 것, 그리고 이로써 교세를 확장하는 것으로 좁게 이해해 온 측면이 있다. 이에 선교를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의 본질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선교를 그리스도 신자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내용으로 인식하도록, 파견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삶의 방식을 체득하는 양성이 필요하다. 또한 각자의 고유한 사명 안에서 공동 책임성을 가지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함께 고민하고 식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함께 식별하는 과정에서 책임감이 형성될 수 있다. 

 

또한 교구와 본당 조직에서의 선교 사명이 복음화위원회, 선교분과, 선교위원회 등 교회 조직의 한 부분이 맡는 역할로만 인식되고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교황청 부서 개편의 예처럼, 교회 전체가 전적으로 선교를 위한 교회가 되도록 제도적 구조적 변화가 요청된다. 

 

17. 많은 교구에서 시노달리타스에 기초한 교회의 쇄신을 통해 교회가 선교 사명에 전적으로 투신하기 위한 방향으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기둥인 ‘가정’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가정의 성화와 쇄신,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목적 노력을 강조하였다. 가정 교회가 기도, 복음화, 봉사 등을 통한 그 본연의 사제직과 예언자직, 그리고 왕직을 수행하도록 도와주며, 복음화의 주체로서 자신을 복음화하고 다른 가정을 복음화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이라는 세포 안에서 말씀과 신앙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부모와 조부모가 신앙을 전수하는 첫 번째 선교사가 되어야 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한다. 

 

18. 또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삶의 영역이 된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복음을 선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19로 미사가 중지되었던 암울한 시기에 SNS와 인터넷을 통한 선교 활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유튜브를 통해 미사를 생중계하고, 여러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강의나 강론 등을 보내기도 하였다. 

 

디지털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날로그형 선교와 사목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접목할 필요가 있다. 이 둘 사이에서 서로 보완하며 유기적인 균형으로 역동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신앙의 메시지가 현 시대의 삶에 녹아들어 갈 수 있는 복음 선포가 되어야 하고, 단순히 복음적인 콘텐츠를 넘어서 복음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시스템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차원의 선교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디지털 선교사들의 협력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 역시 과제로 남아있다.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여성

 

19. 한국 교회의 현재 교적상 여성 신자 비율은 57%가량이지만, 주일 미사에 참례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여성의 비율은 훨씬 더 높다. 교회의 삶과 선교 사명 안에서 여성은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그에 비해 리더십과 전례 분야 등에서는 여성들의 참여가 매우 제한되어 있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비정규 성체 분배 직무의 경우, 한국 교회에서는 주로 남성들에게 수여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본당 사목 평의회 회장이나 단체장의 경우도 대부분 남성이 맡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아직까지 많은 신자들이 여성이 본당 사목 평의회 회장을 맡거나 성체 분배 직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색함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 고정관념이 존재함이 드러났다.  

 

20. 오랜 시간 고착된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본당 사목평의회 회장을 남성과 여성 두 명으로 선발하거나 교차로 활동하게 하는 등, 여성들이 리더십을 맡는 경험과 문화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 또한 교회 기관에서부터 리더십 영역에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리교사직, 시종직, 독서직의 교회적 직무와 더불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직무, 가정 사목 동반 직무, 경청과 동반의 직무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여성들의 참여 폭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하겠다. 

 

사제 양성 과정 안에서도 대화 문화를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학생들이 평신도와 여성에게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신학교 교수들이 남성이고 성직자인 현 상황에서는 평신도와 여성이 적절하게 사제 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

 

축성 생활

 

21. 이번 시노드 과정에서 남녀 수도회와 수도자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각 교구에서 보내온 의견서에서도 축성 생활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소수 의견에서는 성직자와 수도자 모두 소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였고, 교회 내에서 여성 수도자에 대한 불평등과 존중 부족이 여전하다는 증언이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 수녀회 안에서 전례 거행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성 수도자의 전례 거행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수도자들의 사도직 수행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달리 본당 운영 체계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도직을 실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교구 차원에서 이들에게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도직을 지원할 것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사제와 주교

 

22. 한국 교회 안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성직주의는 다양한 교구의 의견서들을 통해 전해졌다. 의사 결정 과정이 성직자 중심적이고, 교회 운영 방식이 관료적이며, 성직자에 대한 책임 면제가 관행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제와 평신도의 인격적이고 사목적인 관계가 약화되는 가운데, 평신도들이 성직자를 냉소적으로 대하고 직업인으로 여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성직주의는 사제 공동체 안에서도 일방적인 상명하복의 위계를 강조하여 소통과 만남을 방해하고 세대 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에서도 발견할 수 있으며, 일부 수도자와 평신도들에게서도 확인된다. 봉사 직분을 권력으로 여기고 교회를 자기 과시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과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교구 의견은 밝히고 있다. 

 

23. 이번 시노드 과정에서 강조해 온 투명성과 책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제들의 직무 수행을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편으로 이러한 요청과 제안은 성직자들이 친교와 섬김의 봉사자로서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독려한다는 점에서 신선하지만,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견해도 일부 있었다. 곧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적이며 이러한 관계가 충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증 기구와 제도를 운용한다면 많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교회 내 구성원 사이의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직무 수행 방식과 결과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점검 절차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24. 사제들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서 교구 사제단의 공동 책임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었다. 사제가 직무 수행에서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 이는 사목의 편향성, 사목적 열의의 고갈, 사목자의 정서적 고립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사제 공동체가 이루는 사목에 대한 논의, 상호 조언, 협력이 필요하다. 사제 상호 간, 교구청 부서와 본당 사목구 주임 사제들 간에, 주교와 사제들 간에 상호 협력이 더욱 증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하나의 시도로 지구 사제 모임의 활성화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또한, 관심 주제에 따른 사제들의 소모임을 구성하여 나눔을 가지며, 필요한 경우에 교구청에서 소임 하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협력자를 초대해서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25. 주교는 교구의 전체적인 사목 방향 설정, 평신도·수도자·사제의 시노달리타스 참여, 교구 내 참여 조직의 운영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주교 자신이 직접 시노달리타스 영성을 살아가고, 모든 영역에서 시노드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열정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모든 이의 아버지’이며 ‘주교직의 성사적 본성’(제1회기 「종합 보고서」, 12항 4) 참조)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교는 정기적인 사목 방문과 현장 체험으로 공동체의 사목 현실을 직접 접하면서 사목 일꾼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주교가 관할 지역을 순회하면서 성체 현시와 성체 강복을 하고 사제 및 평신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는 사례도 있었다. 이를 통해 행정적인 성격이 아니라 영적이고 대화 지향적인 만남, 덜 관료적이고 더 관계적인 만남의 자리를 만들 수 있다. 

 

시노달리타스 방식의 양성

 

26. 교회 안의 다양한 양성 활동에서도 시노달리타스에 기초한 양성의 중요성이 공통적으로 인식되었다. 과거와 같은 일방적 강의나 연수보다는 적정한 인원의 공동체가 함께 말씀과 일상을 나누고, 함께 식별하는 여정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활동 방식이다. 현재 교회 안에서 실천되고 있는 말씀과 생활 나눔의 방식 역시 근본 취지는 이에 적합하기에 이를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대화 속에서 찾아가는 교육 방식이고 시노드적 모임이다. 

 

27. 「종합 보고서」에서도 제안하고 있듯이 양성 프로그램에 가능하면 평신도, 축성 생활자, 수품 직무자가 공동으로 함께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다(제1회기 「종합 보고서」, 12항 11) 참조). 한국 교회에서는 소공동체 연수 등에서 주로 실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본당의 공동 사목 과제에 대해 계획하고 토의하고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양성 방식들을 통해 각자의 신원 사이에 존재하는 고유성과 차이를 의식하는 가운데 주어진 환경 안에서 사목에 대한 공동 책임성을 확인하고 실천하도록 북돋운다. 

 

28. 성직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 교회의 사제 양성 과정이 권위주의적이고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초기 양성 과정에서 양성자와 피(被)양성자 상호 간의 존중과 인격적 양성에 대한 소홀은 친교와 소통을 가로막고 성직주의 확산시킬 가능성을 마련할 것이다. 섬김과 돌봄,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양성 과정에서부터 경험해 나가고, 대화의 문화를 충분히 익히며, 신학교 울타리 안에서 만의 양성에 고립되기보다 하느님 백성 공동체의 일상생활과 연결된 양성 교육을 실현해 간다면 시노드 정신을 실천하는 교회 직무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수품 뒤 사제 지속 양성 과정도 시노달리타스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교구의 연례 사제 연수와 피정 위주로 이루어지는 한국 교회 상황에서 사제들을 위한 지속 양성 체계와 프로그램이 더욱 개발될 필요가 있음이 지적되었다.

 

29. 오늘날 평신도는 양성의 객체만이 아닌 공동 책임이 있는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제1회기 「종합 보고서」, 14항 3) 참조)도 제시되었다. 각종 양성 프로그램에 강사나 진행자, 평가자 등으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나아가 전문적 지식을 지닌 평신도를 양성자로 고용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표지는 수도자나 평신도가 신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교회가 사제 양성에 기울이는 관심에 비해 평신도의 전문적 양성에는 관심이 적다는 점도 제기되었다. 현재 한국 교회의 본당과 교회 기관에서 평신도들의 직무는 대부분 사무 행정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신자들을 교육하고 동반하는 평신도 직무자가 필요하고, 평신도 양성과 그 활용을 위한 교구 차원의 양성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다.

 

참여 조직: 교구 사목 평의회와 본당 사목 평의회

 

30. 제1회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많은 교구들이 시노달리타스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제도적 쇄신 차원에서 참여 조직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와 기구의 본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성찰과 함께, 자문 기구들이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이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와 관련해서 우선 사목 평의회와 재무 평의회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독려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본당에서 하느님 백성 중심의 사목 구조와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교구 차원에서의 사목 구조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위해 교구 사목 평의회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변화되어 교회 내에 경청과 동반, 그리고 공동 책임성이 제도적 문화적으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31. 그렇지만, 아직 교구와 본당 사목 평의회 모두 위원 구성에서 하느님 백성의 다양성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며, 논의를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신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본당 사목 평의회의 경우에는 자문 기능을 수행하기보다, 사목자의 결정을 집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사목 평의회는 그 구성에서부터 시작해서 역할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느님 백성 상호간의 존중과 협력이 전제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에 한 교구에서는 지구를 중심으로 각 본당 사목 평의회들의 의견을 모아서 함께 논의하고, 이것이 최종적으로 교구 사목 평의회에서 수렴되는 구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교구의 사목 평의회에서는 지구 대표들과 함께 신심 사도직 단체 대표들과 청년 대표들, 그리고 수도자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32. 사목 평의회와 함께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나눔의 장을 확대하는 제도적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전히 평신도들이 교회 안에서 의견을 말하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모든 하느님 백성이 담대하게 발언하고 경청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 한 교구에서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하느님 백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역 교회의 상황에 적합한 고유한 참여 조직을 개발하고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33. 시노드 과정에서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몇몇 교구에서 사목 평의회를 새로 설치하거나 회칙들을 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유명무실한 상태로 방치하거나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현실이기에, 그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운영을 위해서 교구장 주교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요청된다. 시노달리타스 방식은 구조와 절차들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저 말의 잔치에 지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실천되지 않는다면 그 과정과 사건들은 공허한 형식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예비 문서」, 27항 참조). 

 

 

III. 교회들의 연합체 차원: 주교회의,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주교회의 차원의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노력

 

34. 주교회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서 ‘총회’의 경청 구조 또는 의견 수렴 구조를 시노달리타스에 기초하여 변화시킬 것을 요청하는 의견이 있었다.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총회에서 논의되는 의안은 대부분 각급 교구 국장회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수렴되는데,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좀 더 폭넓게 경청하여 모든 하느님 백성이 참여하는 구조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교회의 총회에 앞서, 이번 시노드 제1회기 본회의 방식처럼 사제,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과 주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나누며 논의하는 방식을 도입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좀 더 거시적 전망으로는 40년 전에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을 기념해서 준비되었던 전국 사목 회의, 또는 최근 호주에서 개최된 전국 공의회(Plenary Council)와 같은 시노드 구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5. 주교회의 총회의 논의 내용 심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되었다. 현재 한국 교회는 교구 간 격차가 존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구 간 나눔과 연대, 협력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한국 사회 전체 차원에서 다룰 수밖에 없는 각종 사회적 교회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주교회의를 통해 전 교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주교회의 총회는 한국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 현안을 함께 깊이 있게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많은 안건들을 시간에 쫓겨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회의 복음화 사명 수행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성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다수의 행정적인 안건들은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하도록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36.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문화적 환경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것은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교회 문화를 좀 더 수평적인 차원, 곧 경청과 대화, 섬김과 봉사, 환대의 문화로 바꾸려는 노력을 포함한다. 주교들과 사제들에 대한 과도한 예우와 높임을 포함해서 교회 안에서 경직되어 있는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주교회의 차원에서 교회 내 시노달리타스 실현에 장애가 되는 이런 환경과 문화를 성찰하고, 한국 교회 차원의 시노달리타스 실현의 문화를 심화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공식적으로 표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37. 다가오는 10월 제2회기 본회의 이후에 각 지역 교회 안에서의 이행 단계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개별 교구 차원에서 이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확산하기 위한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교구 내 상설 기구 설치의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국 교회 전체 차원에서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를 비롯해서 관련 문서들의 연구와 심화, 그리고 확산을 담당할 구심점이 필요하다. 시노드가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일상적 삶과 신앙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토착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발걸음이라도 구체적인 진전이 요청된다. 곧 하느님 백성으로부터 들은 자문에 대하여 적절히 응답하며, 자문과 응답의 상호 교환 속에서 성령의 이끄심을 체험하는 시노드 여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희망하였다. 

 

한일 주교 교류 모임과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38. 한국과 일본 주교회의는 1996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한일 주교 교류 모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런 주교들의 친교는 한일 양국의 청년들과 양국 교구들 간의 사제 파견과 인적 교류로 확대되고 있다. 한일 양국 간의 아픈 역사적 관계를 ‘화해’로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금껏 지속해 왔고 그 외에도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 등을 공유하며 교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또한 한국 주교단은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ABC)에 참여하여 아시아 교회의 다양성 속에서 공동의 길을 걸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화합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지속하여 한국 교회는 아시아 교회와 연대하여 대륙 교회에 맡겨진 공동 사명을 함께 수행하며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마치며

 

39. 지난 제1회기를 준비하면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를 통해 결론적으로 크게 다섯 가지의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지향을 전체 교회에 제언한 바 있고, 이어서 「대륙별 단계 작업 문서」에 응답하는 「아시아 대륙 회의를 위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에서는 이를 더욱 심화하였다. 이번 제2회기를 준비하면서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서」를 한국 교회의 상황 안에서 읽고 성찰하면서, 전체 교회에 대한 제언이자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기도 한 한국 교회 의견서를 작성했다. 

 

제삼천년기 교회가 걸어가야 할 시노달리타스 여정은 다짐과 결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가 개막한 이후 현재까지 교회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께서 이루시는 놀라운 활동을 시노달리타스 실현 사례들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였다. 보편 교회와 함께 걸어가는 한국 교회 역시 성령께 귀 기울이며 시노달리타스 여정의 다음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영문

ⅩⅥ Ordinary General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Synthesis of the Catholic Church in Korea for the Second Session

https://www.cbck.or.kr/en/News/2024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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