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사목신학ㅣ사회사목

[사목] 통합사목 워크숍 개최 배경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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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6-02-06 ㅣ No.341

제1차 통합사목 모델 연구위원회 워크숍

 

 

일시 : 2005년 4월 11일(월) 10:00-18:00

장소 : 대전교구청 회의실

사회 : 노희성(한국사목연구소차장)

 

제1주제 : 통합사목이란 무엇인가?

   발표 : 곽승룡 신부(대전교구 사목기획국장)

   논평1 : 박상용 신부(원주교구 사목국장)

   논평2 : 엄재중 연구원(한국사목연구소)

 

제2주제 : 소공동체 사목은 통합사목의 모델로서 적합한가?

   발표 : 전 원 신부(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설립담당)

   논평1 : 차동엽 신부(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 김양석(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실장) 대리 발표

   논평2 : 고병수 신부(제주교구 사목국장)

 

종합토론 : 조규만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 한국사목연구소 소장), 김영수 신부(전주교구 용머리본당 주임), 김영숙 수녀(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선교참사), 나기정 신부(대구대교구 국우본당 주임), 박문수 박사, 이유남 교수, 최정철 박사(인천교구 연수본당, 신화컨설팅 대표)

 

* 본지에 게재된 것 이외에 통합사목모델연구위원회 제1차 워크숍에서는 제3주제로 "통합사목 모델 연구 방법론"(발표:최정철 박사), 제4주제로 "일선 사목자를 위한 사목 매뉴얼의 내용과 구성"(발표:김영수 신부)에 대한 발표가 있었지만, 제3주제와 제4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다음에 싣고자 한다. 아울러 본지에 게재된 주제 발표문과 논평문도 대폭 요약 또는 발췌된 것임을 밝힌다.

 

 

‘통합사목’워크숍 개최 배경과 전망

 

1982년 이후 한국 천주교의 신자 증가율은 2003년까지 줄곧 내리막길이었다(1982년 8.8%, 2003년 1.9%). 그동안 신자 증가율 감소 현상은 수 차례 지적되었고, 대책 마련을 위하여 기울인 노력도 적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드러난 것은 백약이 무효였다는 것이다. 20년 이상 신자 증가율이 계속해서 감소하여, 마침내 1.9%까지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신자 증가율 제로 시대 또는 마이너스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암울한 미래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1982-2003년 신자 증감률 자료를 가지고 선형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신자 증가율 예측치의 95% 신뢰구간 설정), 신자 증가율이 이러한 추세로 앞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빠르면 2005년, 또는 2009년, 늦어도 2014년에는 0%(정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그래프 참조).

 

2004년 7월 30일 전국 사목국장 회의에서는 주교회의 한국사목연구소가 제출한 ‘2003년도 「한국 천주교회 통계」 분석’, ‘성사혼/관면혼 통계 분석’ 등의 보고서를 검토한 다음, 이러한 사안별 단순 분석에 그칠 것이 아니라 종합적 대안 제시, 더 나아가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통합적 사목 모델과 사목 방향, 목표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주문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한국사목연구소는 신자 증가율 제로의 위기를 벗어나고 하느님 백성의 쇄신에 이바지하고자 2005년도 연구 과제 가운데 하나로 ‘통합사목 모델 개발’을 선정하였으며, 주교님들의 승인을 받아 ‘통합사목모델연구위원회’를 설립하고, 2005년 2월 21일 통합사목모델연구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통합사목’의 개념에 관하여, “여러 분야 간, 목표 간, 단체 간의 외적 결합(collective)이 아니라 본질적 조화(integral)를 이루어야” 하며, 영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의 통합, 개인 차원과 공동체 차원의 통합, 성직자/수도자/평신도의 협력, 전국/교구/지구/본당/소공동체/가정 차원의 수직적 수평적 관계에서 일치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한국사목연구소는 먼저 통합사목 개념의 정립을 위하여 연구소 상임위원들과 통합사목모델연구위원들의 연석 워크숍을 2005년 4월 11일 대전교구청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의 격려와 강복으로 시작된 이 워크숍에서는 “통합사목이란 무엇인가?”, “소공동체 사목은 통합사목의 모델로서 적합한가?”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이 워크숍을 통하여 ‘통합사목’ 개념에 관한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본다. 아울러 ‘소공동체’가 통합사목의 한 모델 또는 원리를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통합사목’ 모델 개발은 ‘소공동체 중심의사목’ 연구를 포함하면서, 부단히 변화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문제 하나하나에 개별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통합적 시각으로 문제들을 보고 해결책도 여러 사목분야들의 연관성을 살리면서 필수적인 것들을 전체성 안에서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초대교회의 이상적 모습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시한 친교와 참여의 교회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사목의 다양한 차원과 분야를 따로따로 나누어보지 않고 사목의 다양성 가운데 일관성과 조화를 추구하는 통합적 사목 정신과 방법을 의미하는 ‘통합사목’ 개념을 바탕으로, 앞으로 설문조사, 현장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조사와 전문가 워크숍 등을 통하여 구체적 프로그램과 사목 매뉴얼을 마련하고자 한다. 모든 사목 담당자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으로 우리 교회가 신자 증가율 제로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사목, 2005년 6월호, 노희성(주교회의 한국사목연구소 차장·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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