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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사목] 본당사목 프로그램: 도시와 농촌이 만나야 우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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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6-02-07 ㅣ No.354

[본당사목 프로그램] 도시와 농촌이 만나야 우리가 산다

 

 

대형 할인매장이나 시장에서 장을 보고자 물건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국내산을 찾는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 수입 농산물이 우리 시장에서 안방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마음 놓고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큰 행운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행운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교회에 있다. 바로 도시 본당과 농촌 본당이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 본당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도시 본당에서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농촌 본당에서는 일정한 수요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도시 본당에서는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살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도시 본당과 농촌 본당이 먹을거리를 통해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가 발전될수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하느님의 자녀로서 함께 형제애를 나누며 더욱 돈독한 친교를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자매결연을 맺은 농가에서는 대부분 유기농법을 통하여 농산물을 생산해 내므로 하느님의 창조작품인 이 땅을 살리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자매결연은 서울을 비롯한 도시 본당과 지방 교구 농촌본당에서도 가능하지만, 같은 교구 안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교구 차원에서 도시 본당과 시골 본당을 엮어주는 중매자 역할을 해준다면, 이러한 관계는 더더욱 발전될 수 있으며, 교구의 발전도 가져올 것이다.

 

여기에서는 먼저 우리 교회에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본당 안에 우리농 매장을 만드는 법과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미 자매결연을 맺고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목동본당과 안동교구 쌍호 분회(우리농 생산지)의 활동, 아울러 마산교구 안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활동하는 진주시 신안동본당과 가조공소의 예를 소개한다.

 

 

1. 본당에서 농촌 만나기

 

본당마다 상설 우리농 매장을 만들면 좋겠지만, 본당 상황에 따라 주일에만 운영하는 임시 매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먼저 각 교구마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본부’로 표기)에 연락하여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4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추진을 결의하였고, 또한 1995년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설정하여 이 운동을 책임있게 전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1994년 6월 29일에 우리농 전국본부가 창립되었으며, 곧이어 서울, 부산, 수원, 대전 등 4개 지역에서도 우리농본부를 설립하였다. 원주교구, 의정부교구, 춘천교구에는 우리농본부가 설립되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 원주교구, 춘천교구에서는 가톨릭 농민회에서 우리농본부의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가톨릭 농민회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의정부교구는 당분간 서울대교구 우리농본부에 문의하면 되겠다. 

 

우리농 매장을 기초부터 탄탄하게 시작하려면, 신자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본당 기구의 하나로 자리 잡는 것이 활동을 꾸준히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서울대교구 우리농본부에서 제시하는 우리농 매장 만들기 6단계를 소개한다.

 

1) 우리농 매장 만들기 6단계

 

1단계: 사목회 안에 도농협력분과(또는 생명분과) 구성하기

 

본당 사제의 추천을 받아 우리농 운동에 관심있는 사람을 교구에서 주최하는 활성가 양성교육에 참여시키고, 수료생을 중심으로 본당 사목회 안에 도농협력분과위원회 또는 우리농 단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정례화한다.

 

2단계: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교육 마련하기

 

도농협력분과위원회 또는 우리농 단체는 본당 사제와 협의하여 우리농 운동의 올바른 이해와 실천을 위한 기초교육으로 본당의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한다. 주일미사 강론, 사순·대림 특강, 본당 단위 녹색학교, 구역반장단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우리농본부에 요청하면 직접 본당을 방문하여 교육을 해주기도 한다.

 

3단계: 물품 나누기

 

도농협력분과위원회 또는 우리농 단체는 본당 사제와 협의하여 주말장터부터 시도한다. 본당에서 해당 교구 우리농본부에 물건을 주문하면, 본부에서는 생산지 본부에 연락하여 똑같이 물건을 주문한다. 생산지에서는 필요한 만큼 포장하여 유통하는데, 주로 차량을 이용하여 직접 물건을 배달한다. 농산물의 신선도를 지킬 수 있으며,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본당에서는 농산물 취급 요령을 습득하고, 모든 신자를 운동에 동참시키며, 나아가 가능한 공간에 상설 직매장을 마련한다. 그렇게 되면 지역사회에 선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서울에는 약 30개 본당에 우리농 매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마산, 부산, 광주, 수원에도 20여 개 본당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당에서는 주로 주말에 집중해서 매매가 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달이 되지만, 상설매장에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물건이 배달된다.

 

4단계: 자매결연 맺기와 인적 교류 하기

 

물적 교류와 아울러 산지 방문이나 일손 돕기, 녹색체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농민 공동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인간적 만남과 나눔의 기회를 늘려 상호이해와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한다.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서로 정다운 얼굴을 떠올리며 정성을 다해 생산하고, 감사히 먹으며 생태적 삶에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매결연을 맺게 되면, 생산지에서 나는 주산물에 한하여 우리농본부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할 수도 있다.

 

5단계: 반모임이나 소공동체를 통해 구체적 실천 나누기

 

소비자 공동체의 뿌리인 반모임이나 소공동체를 통해 우리농 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임 부교재로 『우리농 길잡이』(가톨릭 농민회 발행 자료)를 활용한다. 그리하여 복음화 7단계 가운데 6단계인 실천과제를 좀 더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렇게 할 때 일용할 양식을 매개로 하여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복음화된 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6단계: 활동조직 튼튼히 다지기

 

끊임없이 적합하고 정확한 과제를 설정하여 작고 쉬운 일부터 추진해 나간다. 그러나 일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보고 싶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즐겁고 기쁘게 꾸준히 일할 수 있다.

 

2) 우리농 생산지와 생산품

 

현재 우리농 전국본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생산지는 마산교구 18개, 안동교구와 청주교구 각 15개, 수원교구 10개를 비롯하여 약 100개 분회이며, 공소를 중심으로 가톨릭 농민회에서 기본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농 생산품으로는 약 400여 개를 취급하는데, 가톨릭 농민회 공동체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무농약 농산물은 되도록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발아제, 발아억제제, 성장촉진제 등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농산물은 취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농사를 하게 되면, 노동력은 더 많고 농약을 썼을 때보다 30%의 생산량이 줄기 때문에 농민 입장에서는 선뜻 무농약 생산만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유기농 또는 무농약 생산물을 고집한다면, 농민들도 유기농법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유기농법을 이루어내는 일은 소비자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농에서 유통하는 생산물에 대한 검사는 토질검사에서부터 친환경 법규에 따를 뿐만 아니라 회원 인증절차에서 의무나 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물건에 대한 보증은 소비자 교구 본부와 생산지 교구 본부, 가톨릭 농민회에서 공동으로 한다.

 

3) 도농 교류 프로그램

 

가톨릭 농민회에서는 본당에서 함께할 수 있는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다음에 열 가지를 소개한다. 각 교구 우리농본부에 문의하면 이러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① 풍년 기원제와 오리 넣기: 오리를 논에 풀어놓으면 오리가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고 벌레를 잡아먹고 오리의 분뇨가 거름이 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

② 폐비닐, 빈 농약병 수거 행사

③ 나물 뜯기

④ 메뚜기 잡기와 지고추 따기: 도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함께하여 생명과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농촌과 농민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⑤ 사과 수확 돕기: 생명농업을 실천하는 과수농가의 일손을 돕는다.

⑥ 여름 가족 농촌학교: 가족 단위로 참여하여 직접 농사일을 체험하며 땅과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재인식할 수 있다.

⑦ 도농 교류 연수(견학): 생명농업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생산지 현장을 방문하여 물질과 소비 중심의 생활양식을 반성하고, 도시의 소비자와 농촌의 생산자가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⑧ 청소년 농촌체험 캠프: 도시지역 초·중·고생들이 인근의 생태계와 자연, 사적 등을 돌아봄으로써 농촌을 이해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느낀다.

⑨ 청년 생태농촌 봉사활동: 생명농업을 실천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우리농 마을에 도시의 청년과 학생들이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한다.

⑩ 추수감사제: 농민의 수고에 감사하고, 생산물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2. 도농 본당 자매결연 맺기

 

1) 서울대교구 목동본당과 안동교구 쌍호 분회(안계본당 소속)

 

쌍호 분회는 공소의 역사가 120여 년이 된, 초대교회의 공동체성이 살아있는 신앙 공동체이다. 1997년에 쌍호 가톨릭 농민회가 목동본당에 고춧가루를 직거래한 것이 인연이 되었으며, 1998년에는 김장 채소와 메주, 된장, 참기름 등의 생산품을 교류하였고, 1999년 5월에 목동 신자들이 쌍호 생산지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다.

 

쌀, 참기름과 들기름, 배추, 총각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파, 사과 등을 주로 교류하는데, 물적 교류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가 무척 활발한 편이다. 농민주일이면 쌍호 분회 회장이 서울 목동까지 올라가 강의를 해주고, 10월에 첫 수확한 것 가운데 쌀 2가마를 목동본당에 보내면 본당에서는 떡을 해서 나누어 먹기도 한다. 또한 중고등학생들도 함께 쌍호에 내려가 우렁이 넣기 행사(우렁이가 논을 다니면서 잡풀들을 뜯어먹는다.)에 참여하고, 먹을거리를 나누는 잔치도 한다. 2002년에는 쌍호에 비 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목동 신자들이 안부 전화를 해줄 뿐만 아니라 수해 복구 기금을 마련하고, 쌍호에 내려가 복구 작업을 도와주기도 하였다. 또한 쌍호에서는 목동 신자들이 내려가면 언제든지 잠자리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캠프 장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한편, 목동본당의 지원과 회원들의 공동 출자금을 이용하여 자급 퇴비를 장만하고자 공동 퇴비장을 설치했으며, 800평의 농지도 마련하였다. 우렁이를 자체에서 키울 수 있도록 사육장도 마련하였다.

 

목동본당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차로 직접 배달해 주므로 유통 과정이 없고, 매장의 운영도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싱싱한 농산물을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목동본당 신자인 아녜스 자매는 이렇게 말한다. “쌍호에서 오는 물건이 보기에 좋거나 크지는 않지만 어릴 때 먹었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생산지에 직접 다녀오고 나니 음식을 먹으면서도 믿음이 생기고, 같은 신앙을 가진 신자가 재배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제가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에 함께한다는 생각에 뿌듯하더군요.”

 

이 밖에 의정부교구 일산본당과 안동교구 봉강 분회, 그리고 서울대교구 양천본당과 안동교구 월소 분회도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이들은 손모내기, 풍년기원제나 농민주일 행사를 함께하고 있다.

 

2) 마산교구 진주시 신안동본당과 가조공소(거창본당 소속)

 

4년 전 공소 건립 비용을 마련하고자 가조공소 신자들이 몇몇 도시 본당에 가서 농산물을 팔기도 했지만, 신안동본당과 가조공소가 본격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은 2003년도였다. 마산교구에서는 2003년도를 “농어촌 선교의 해”로 정하고 도시 본당과 농촌 본당을 서로 짝지어주었는데, 그때 신안동본당과 가조공소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가조공소에서는 쌀, 고추, 감자, 고구마, 과일 등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부엽토만을 사용하여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들기름과 참기름도 판매할 예정이다.

 

처음 자매결연을 맺고 나서 신안동본당 성가대원은 매주 가조공소에 찾아가 미사 때 성가를 불러주기도 하고, 성서 담당 교사들도 찾아가서 성서공부를 지도해 주기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가조공소에는 노인이 많아 신안동본당 신자들이 몰려가서 노인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앞으로는 신안동본당 신자들이 한 달에 두 번씩 25명 정도의 규모로 공소를 방문하여 농장일도 도울 예정이다.

 

최근에는 밭 500평을 마련하여 신안동본당과 가조공소가 함께하는 체험농장을 만들어 고추씨를 뿌리고 배나무 240수를 심었다. 이 농장에서 신안동본당 신자들은 농사일을 체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농민의 어려운 점도 알게 될 것이다. 가조공소에서는 신안동본당 신자 모두를 초대해 미사를 함께하고 농산물을 소개하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가조공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마르티노 씨는 말한다. “저희가 신안동본당 신자 분들께 좋은 대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도 농사 잘 지어서 보답해야지요. 함께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져서 든든합니다. 앞으로 신안동본당과 가조공소가 자매처럼 잘 지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3. 제안과 결론

 

현재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세 끼 식사 중 한 끼도 우리가 생산한 식량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좋은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농업을 육성하고 유기농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각 본당에서 도농 자매결연을 맺어 건강한 먹을거리 유통에 적극 나서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2005년 6월 5일 환경의 날 담화 참조).

 

그러려면 우리농본부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본당에서 유기농 매장을 활용하고,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또한 마산교구의 예처럼 교구에서 중매역할을 하여 교구 안에 있는 본당끼리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도농 본당 간에 자매결연을 맺어 관계를 이끌어갈 때에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서로 돕는다는 의식으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 없듯이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먹을거리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소공동체, 본당에서 교구, 교구에서 교구로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가장 발달한 우리 교회가 이루어낼 수 있는 강점 가운데 하나가 서로간의 교류일 것이다. 더 많은 본당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할 때, 우리는 하느님 보시기에 맞갖은 자녀로서 좀 더 성숙할 수 있을 것이다.

 

[사목, 2005년 7월호, 한상화(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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