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성인] 성 장성집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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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0-30 ㅣ No.129

성 장성집 요셉(1786-1839)

 

 

서울에서 태어나 한강변 서강(西江)에서 살았던 장성집은 30세 경에 교리를 배우고 열심한 예비 교우로 생활했다. 그러나 점차 교리에 대해 회의를 품어 신앙생활을 중지하고 세속 향락과 재산 모으는 일에 몰두했다. 교우 친구들의 권면과 가르침으로 회개한 이후로는 자신의 죄를 보속하고 세속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 방에 틀어박혀 추위와 굶주림을 무릅쓰고 기도와 성서연구에만 몰두했다. 이러한 태도에 집안 어른들이 "예전처럼 자유롭게 드나들며 생활하는 것이 너의 신앙생활에 무엇이 그렇게 방해되느냐?"고 만류하자 장성집은 "제가 전에 지은 죄는 모두 넉넉한 의식(衣食)을 얻어보려는 욕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시 그런 죄를 짓는 것보다는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뜻이 변할 수 없음을 밝혔고 마침내 1838년 4월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았다. 이렇게 굳은 결심으로 신앙에 귀의한 장성집은 l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순교할 목적으로 자수를 결심했다가 대부의 만류로 자수하지 않았지만 몇일 후인 4월 7일 체포되었다. 중병이 들어 포졸들이 가마에 태우려 했으나 장성집은 포청까지 걸어서 갔다. 포청에서도 신문하는 형관에게 맑은 정신으로 교리를 자세히 설명하고 혹형과 고문을 참아냈다. 그 후 장성집은 5월 26일 마지막으로 치도곤 25도를 맞고 옥사함으로써 순교하였다. 그 때 그의 나이 5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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