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5월 12일 성 네레오와 성 아킬레오 순교자: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 홀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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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54

5월 12일 성 네레오와 성 아킬레오 순교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61,4: CCL 39,773-775)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 홀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머리와 몸을 지니신 한 사람이십니다. 그분은 몸의 구원자이시고 또 몸의 지체이시기에 하나의 육신 안에, 하나의 목소리 안에, 하나의 고난 안에 둘이시고 이 죄스러운 세상이 다 사라져 버릴 때 하나의 안식 안에 둘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 홀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와 몸으로 생각한다면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머리로만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 홀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머리되시는 그리스도 홀로 받는 것이라면 어떻게 그분의 지체 중 하나인 사도 바오로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고 말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면 여러분이 누구이든 간에, 이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이건 지금 이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건 간에(그리스도의 지체라면 틀림없이 듣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체가 아닌 이들에게서 당하는 어떤 고난이라도 그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의 남은 고난입니다.

 

그 때문에 그 고난을 남은 고난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그 고난으로 남은 것을 채우는 것이고 흘러 넘치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고난을 당할 때 우리의 머리로서 고난당하셨고 또 이제 당신 지체인 우리 자신 안에서 고난당하시는 그리스도의 전체 고난에 기여하여야 하는 만큼 고난을 당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역량에 따라, 그리고 어떤 일정한 고난의 규범에 따라서 일종의 공동 복지에 우리가 기여해야 할 바를 기여합니다. 모든 고난은 이 세상이 끝날 때라야만 다 채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악인으로부터 박해받은 의로운 사람들과 심지어 주의 오심을 미리 전하려고 주님에 앞서 온 이들까지도 그리스도의 지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신 도읍에 속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지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온 도읍은 의인 아벨의 피에서부터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말해 주고 있고, 그 후 같은 한 도읍은 요한의 피에서 시작하여 사도들과 순교자들의 피와 또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피를 통하여 말해 줍니다.

 

 

응송  묵시 21,4; 7,16(이사 49,10)

 

◎ 하느님께서 성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시고,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로다. *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로다. 알렐루야.

○ 그들은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로다.

◎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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