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5월 12일 성 판크라시오 순교자: 환난 중에 나는 그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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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55

5월 12일 성 판크라시오 순교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17 in psalmum Qui habitat, 4,6: Opera omnia 4,489-491)

 

환난 중에 나는 그와 함께 있다

 

 

“환난 중에 나는 그와 함께 있다.”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니 내가 환난말고 다른 무엇을 구해야 하겠습니까? 그분은 또 “나는 그를 구하여 영화롭게 하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내 행복은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고, 그에 더하여 “내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일”입니다.

 

“환난 중에 나는 그와 함께 있다.” “내 기쁨은 사람의 자녀들과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주께서는 말씀하신다. 따라서 주님은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마음 상한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내려오십니다. 또 “우리가 구름을 타고 공중으로 들리어 올라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될 때”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여정의 동반자로서 우리와 함께 계시도록 우리가 노력한다면 후세에 본향에 들어가게 하실 그분은 지금 우리의 길이 되시듯이 그때 우리의 본향이 되실 것입니다.

 

주여, 나에게는 당신과 함께 환난을 당하는 것이 당신 없이 다스리고 당신 없이 화려하게 지내고 당신 없이 명예를 즐기는 것보다 낫습니다. 주여, 나에게는 환난 중에 당신과 더 밀접히 결합되어 불가마 속에서 당신을 모시는 것이 비록 하늘 나라라 할지라도 당신 없이 있는 것보다 낫습니다. “나에게는 천국 외에 무엇이 있고, 지상에서 당신 외에 또 무엇을 원하겠습니까?” “금은 용광로 속에서 단련되고 의로운 사람은 환난의 시련 속에서 단련됩니다.” 주여, 당신은 그 곳에 그들과 함께 계십니다. 당신이 옛적에 세 젊은이들과 함께 계셨던 것처럼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이들이 있는 바로 그 곳에 계십니다.

 

우리가 왜 두려워하고 왜 설레이며 왜 이 불가마에서 도망쳐야 하겠습니까? 불은 맹위를 떨칩니다. 그러나 주님은 환난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서겠습니까?” 더욱이 그분이 우리를 구하시는데 누가 그분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겠습니까? 우리를 그분의 손에서 탈취할 수 있는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이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데 누가 망신시킬 수 있겠습니까?

 

“나는 오랜 세월로 그를 가득 채우리라.” 이 말은 흡사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목말라 하며 무엇이 그를 즐겁게 해주는지를 알고 있다. 그는 금이나 은 덩어리를 기뻐하지 않고 쾌락이나 지식의 획득 또는 어떤 세속적인 품위도 즐거워 하지 않는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손실로 여겨 내던져 버리고 쓰레기로 여긴다. 그는 자신을 완전히 비워 버리고 자기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것들에다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허락치 않는다. 그는 자기가 누구의 모상으로 지음받았는지 알고 있고 얼마나 큰 것을 이룰 능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가장 큰 것을 이룰 능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림을 뜻하는 그런 작은 것에 대한 집착을 피한다.

 

그러므로 나는 참된 빛으로써만 충족될 수 있고 그 영원성으로써만 충족될 수 있는 사람을 “오랜 세월로 가득 채우리라.” 실상 그 지속은 끝이 없도 그 광채는 쇠함이 없으며 그 만족은 결코 싫증이 나지 않는다.

 

 

응송

 

◎ 이 성인은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 튼튼한 반석 위에 기초를 놓았기에, 악한 자들의 말을 겁내지 않았도다. 알렐루야.

○ 그는 세속 생활을 멸시하고 천상 나라에 도달하였도다.

◎ 튼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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