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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상담심리 (7-3) 행동적 상담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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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jekl20] 쪽지 캡슐

2001-04-07 ㅣ No.22

[상담심리 7-3교시]

 

 

II. 상담이론의 적용 (3)

 

 

3. 행동적 상담 (behavior modification)

 

가. 기본개념

행동적 상담은 1930년대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Skinner 등이 주장한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사람의 모든 문제 행동 및 정신적 갈등은 학습된 것으로 봅니다.

즉 모든 갈등이나 문제를 습관형성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담도 내담자에게 나타난 문제행동을 없애고 적응행동을 습득시키고

강화하게 되면 부적응적 사고와 감정도 소멸된다고 봅니다.

 

나. 상담의 목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소멸시키고 바람직한 행동을 학습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행동의 습득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적용합니다.

 

행동주의 상담은 사고와 감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나타난 행동의 수정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다른 상담이론과는 상치된다고 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행동의 수정을 통해서 습관을 교정하고 바람직한 행동-목표행동을 습득한다면

심리적인 문제도 해결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 적용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수정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행동을 선정하여 내담자가 이를 수행할 때 강화(칭찬,보상)를 주어

습관화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무시하거나 제한을 하여 소멸토록 합니다.

 

라. 상담과정

고쳐야 할 문제행동이 있는 내담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문제를 충분히 얘기하게 한 다음

수정해야 할 목표행동을 합의하여 선정하고 수정해서 습관화하도록 합니다.

 

1) 변화시켜야 할 행동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구체적인 용어로 기술합니다.

예컨대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표현을 못하는 사람에게

 

"5명 이상 앞에 세워놓고 자기의 의견을 1분 이상 언제든지 말할 수 있게 한다."

"하루 한 시간씩 책상에 앉아 ㅇㅇ책 10페이지를 큰 소리로 읽게 한다."

와 같이 목표를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2) 원하는 목표행동의 수준을 정합니다.

 

3) 목표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거나 목표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을 때

목표행동을 실행토록 합니다. 이때 목표 행동의 특성에 따라 목표 행동을 세분화하고 계열화

하여 점진적으로 실행해 나가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이 때 내담자에게 강화가 될 수 있는 자극과 사건들을 밝혀내고 강화물을 선정하여 목표행동에

근접한 행동을 했을 때 강화물을 줍니다. 강화는 내담자에게 필요한 것, 원하는 것으로 행위 즉시,

일관되게, 필요한 만큼 그리고 점진적으로 주어져야 합니다.

 

5) 목표행동을 완전하게 할 때까지 행동을 강화해 나갑니다.

이상의 과정을 적용해 나갈 때 일관된 행동에 일관되게 강화를 적용해 나가야 합니다.

예컨대 칭찬을 하다가 잘못했을 때 참지 못하고 벌을 주거나 꾸중을 하면 행동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 경우에도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수용적이고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비판과 평가 없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행동주의 상담은 내담자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상담자가

상담과정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행동목표가 무엇인지 내담자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변화되는 모습이 내담자에게 강화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행동변화나 강화의 방법은 여러가지로 응용해 볼 수 있으나 일관성 있게 적용해야 합니다.

행동을 쉬운 것부터 고쳐나가기, 어떤 행동에 대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계약을 맺고 목표행동을

하면 강화를 주고, 하지 않으면 주어지던 강화를 철회하거나 무시하기 등 나름대로 행동강화를

위한 방법들을 고안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 주요기술

원하는 행동을 증가시키고 부적응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하여는 강화를 적절히 제공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강화자극(상, 보상)이 내담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어야 합니다.

둘째, 원하는 행동이 일어났을 때 즉각 주어져야 합니다.

즉, 원하는 행위 즉시 강화가 주어져야 행동의 증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목표행동에 직접 주어져야 합니다. 목표행동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행동에만 강화를 주어야 합니다.

넷째, 일관성 있게 강화가 주어져야 합니다. 동일한 행동에 어떤 때는 강화를 받고

어떤 때는 무시당하거나 벌을 받는다면 내담자에게 혼란을 가져오고 행동강화에 저해를 가져옵니다.

 

다섯째, 강화는 지나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게 주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행동을 학습할 때에는 계속적으로 필요한 만큼 주어져야 하고

행동 형성 후에는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변화시키고자 하는 행동에 대해 처음에는 쉬운 행동부터 점진적으로 형성해 나갑니다.

하나의 목표행동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매 단계마다 강화를 주어

행동을 차츰 목표행동에 가까이 형성해 나갑니다.

 

상담자가 활용할 수 있는 행동수정의 주요기술로 다음의 몇 가지를 들어 볼 수 있습니다.

 

1) 정적강화 (positive reinforcement)

내담자가 바람직한 행동 즉, 목표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을 정적강화물이라 하고

이러한 강화물로 인해 목표행동이 증가하도록 하는 과정을 정적강화라 합니다.

정적강화물에는 칭찬하기, 인정하기 등 심리적인 보상과 시간, 상품 등 물질적인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2) 부적강화 (negative reinforcement)

부적강화는 내담자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던 불이익을 제거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부적강화물에는 예컨대, 청소당번 면제해주기, 외출금지 해제해주기, TV시청제한을 일정시간 해제해주기,

등 입니다.

 

정적강화와 부적강화는 행동을 증가시킨다는 면에서 같지만, 바람직한 행동(목표행동)을 함으로써,

정적강화는 어떤 보상 (상품, 칭찬, 휴가, 외출, 휴식 등) 을 얻게 되는 것이고,

부적강화는 불쾌한 제약 (얼차려, 외출제한, 청소당번 등) 을 피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3) 무시

바람직한 행동에는 강화하고, 이에 상반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무시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교육시간이나 청소시간에 성실치 못한 학생의 행동은 무시하고 성실한 태도를 보일 때만 강화를 줍니다.

 

보통 잘못할 때 꾸중하고 처벌하며 잘할 때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내담자는 잘 못하는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고착되어 그릇된 행동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무시를 활용할 때에는 꾸준히 철저하게 하면서 바람직한 행동에 지속적인 강화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타임아웃

타임아웃은 벌의 일종으로 그릇된 행동을 한 다음에 일정기간 다른 장소에 격리하는 방법이 주로 활용됩니다.

타임아웃에서는 첫째로 문제행동이 발생하는 장소가 그가 떠나기 싫어하는 장소여야 하고,

둘째로 격리되는 장소가 그를 재미있거나, 기분 좋게 해 줄 수 있어서는 안됩니다.

 

타임아웃은 보통 아동들은 5~20분 정도, 병사들의 경우는 1~3시간 정도가 적절합니다.

아동의 경우 지나치게 오랜시간 격리가 지속되면 오히려 심적 혼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환권 보상 (token system)

칭찬이나 미소와 같은 사회적 강화 이외에 돈이라는 것도 일종의 조건화된 강화자극입니다.

어린이들은 동전 몇 개를 가지고 좋아하는 과자를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와 같이 제한된 어떤 강화자극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정적강화자극과 연합되어 조건화된 강화자극으로

활용되는 것이 토큰 강화 또는 토큰 시스템입니다.

토큰 강화자극으로는 딱지, 별표 등과 같은 표가 사용되며, 때로는 점수와 같은 상징적인 것도 사용될 수 있으며

모은 표가 돈처럼 교환가치가 있을 때 강화자극으로서 가치를 지닙니다.

 

예컨대 이 표를 몇 개 모으면 원하는 물건과 교환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으로는...

첫째 실증나게 하는, 즉 포화상태를 방지해 준다는 것이며,

둘째 토큰을 모아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잇게 해주고 이는 저축과 인내를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며,

셋째 강화의 지연을 방지하여 행위즉시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큰 강화는 유치원, 초등학교, 정신병원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상황과 대상에 따라

하루 수 개 내외에서 30개 정도까지 주어질 수 있습니다.

 

6) 혐오자극 (벌; pernishiment)

혐오자극은 강화물로써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벌준 사람에 대해 강한 부정적 정서(적개심)를 갖기 쉬운

부정적 요인이 강하므로 신중하게 주어져야 합니다.

또 벌은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쳐주지 못하며 벌준 행위를 고정시켜주는 부정적 효과도 있습니다.

 

반면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못하게 (처벌이 두려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신이 한 행위가

벌받을 수 있는 그릇된 행위라는 것을 배우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벌의 활용에도,

벌의 부작용을 확실히 인식하고 명확하고 일관성있게 예외없이 행위즉시 행위에 합당하게 적절히 주어져야 합니다.

 

7) 체계적 둔감법 (systematic desensitijation)

이 방법은 불안증이나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 특히 효과적입니다.

불안이나 공포는 자율신경반응으로 교감신경이 흥분을 수반합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이완상태를 강화하고 유지하게 하는 훈련을 하여

아무 때나 이완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불안 상황에서도 불안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자율신경계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 체계적 둔감법입니다.

 

실시단계는 우선 불안이나 공포가 나타나는 상황을 그 심도 정도에 따라 순서를 10개 내외 정도로 정합니다.

그 다음 불안상황과는 무관한 신체의 긴장을 이완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 후에 이완상태에서 가장 약한 불안상황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이완상태에서 점점 아주 심한 불안상황까지도 경험하도록 하면 치료는 끝나는 것입니다.

 

바. 공헌

...행동장애, 신경증 등의 치료에 공헌했습니다.

...치료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납니다.

 

사. 제한점

...감정, 통찰을 경시합니다.

...원인치료 자체도 경시합니다.

 

 

[상담심리 7-3교시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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