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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신학ㅣ사회사목

[가정사목] 가정사목의 반성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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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2 ㅣ No.76

가정사목의 반성과 전망

 

 

1. 오늘날 신앙과 가정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 구조

 

우리의 가정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혼인한 3쌍 가운데 1쌍이 이혼을 하고,1) 이에 따른 결손가정이 늘어나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언론매체를 통해서 자주 듣는다. 이에 발맞추어 교회 안에서도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정의 위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자는 목소리들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2) 이번에 「사목」에서 가정사목에 대한 연중기획을 마련한 것도 바로 이런 요구들에 부응하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교회의 가정사목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차원에서 가정들의 문제에 실효성 있는 결과들을 내려면 어떤 노력과 전망이 필요한지 살펴보려고 한다. 

 

그러려면 먼저 교회의 가정사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실태 파악은 사목자들의 주관적 인식이나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사회과학 조사방법론이 도달한 엄밀한 학적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이어서 가정사목적 관점에서 이 결과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한국교회에는 실태 분석과 관련된 자료들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주교회의와 교구 차원에서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가정사목 실태에 대한 많은 연구 작업이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2000년에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가 내놓은 「서울대교구 신자들의 가정 및 가정사목 실태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보고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과 관련된 신자들의 가치관, 곧 전통적인 가정의 기능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혼인의 의미와 이혼에 대해 개방성이 강해지고, 혼전 성관계와 피임, 낙태 등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용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신자들의 의식은 사실 비신자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가장 최근 자료라고 볼 수 있는 2002년 서울대교구 시노드 의안 준비위원회의 「신앙생활 실태 결과 조사 보고서」 역시 거의 같은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가정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3.3%)을 차지했고, 교회의 인공피임 금지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72.8%로 비교적 높았지만, 교회에서 권장하는 자연피임법에 대해 “반드시 따라야 한다”(32.7%)는 의견보다 “현실적으로 따르기 어렵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4.9%)으로 높았다. 또 사정에 따라 “이혼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55.8%로 “절대로 이혼은 안 된다”(42.5%)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또한 기혼자의 46.5%가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사유로는 배우자와의 “성격차이”(69.1%), “가족·친척간의 불화”(19.2%), “경제적 문제”(11.0%) 등의 순이었다. 비록 의견 조사이기는 하지만 이혼 사유만을 놓고 볼 때 일반 가정의 경우와 크게 다른 것이 없다. 

 

결국 우리는 다시 가정사목의 문제로 돌아간다. 이와 같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결과들을 안고 있는 가정사목에 대한 교회 내 논의들을 검토하고, 가정사목의 새로운 지평은 어떻게 열어갈 수 있는지 살펴보자. 

 

 

2. 가정사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들 

 

여기에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몇 개의 조작적인 명제를 중심으로 가정사목의 문제들을 검토하려 한다. 교회 안에서 이미 여러 차례 논의된 것들이라 새삼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다시 한번 살펴본다. 

 

1) 교구 차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가정사목 정책의 결여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담화문과 교구장들의 사목교서는 해마다 가정의 중요성, 가정사목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교구 차원의 이런 지속적인 선언이 일선 본당에서는 제대로 실현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교구장 사목교서에 대한 신자들의 인지도가 무척 낮다는 점3)과 사목자들 자신이 가정사목에 그리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4)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나는데, 교구 차원에서 가정사목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비전이나 정책을 갖고 있지 못한 데 그 일차적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책과 지원체계의 부실은 본당 사목자들에게 가정사목에 대한 기본적 인식의 결핍을 낳았고, 결과적으로 가정사목 자체를 모호한 어떤 것으로 인식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교구와 본당 사이에 연결된 파이프라인이 막혀버린 듯한 인상이다. 교구의 선언은 구체적 정책 목록으로 전환되고, 거기에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확립되어야 신자들이 체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이다. 

 

2) 가정사목에 대한 본당 사목자들의 인식 부족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가정사목에 대한 본당 사목자들의 인식 부족은 근본적으로 앞에서 말한 교구 차원의 가정사목 정책의 결여와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사목자의 양성과정에서 가정사목에 대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5) 따라서 성직자나 수도자 양성과정에 가정사목에 대한 과목이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다. 가정사목에 대한 사목자의 인식 부족은 극단적인 경우 가정에 대한 사목적 배려들을 형식적으로 만들 위험마저 있다.6) 아울러 사제 재교육 과정에 가정사목 과목을 넣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3) 가정사목 프로그램과 전문가 부족 

 

본당에서 가정사목과 관련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교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인적 재정적 투자를 하여 본당 사목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본당의 피드백 작용을 거쳐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새로운 프로그램만을 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이미 실천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본당의 사정에 맞게 적절히 조정하여 사용하거나, 본당 밖의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정사목 영역에서 교구와 본당에서 일할 수 있는 평신도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실제로 교구 안에 가정사목부나 가정사목연구소를 설치하더라도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또한 비전문가들 중심의 가정사목 활동은 자체 내실화를 꾀하지 못하고 일회성 행사 중심으로 흐르게 될 우려가 있다.7)

 

4) 가정을 중심에 두는 사목 개념의 부재 

 

지금까지의 사목활동은 기본적으로 신자들을 가정에서 성당으로 불러모으는 데서부터 출발했다, 교회 봉사자들에게 중복 봉사를 시켜서 가정을 소홀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또한 주일미사도 어린이 미사, 중고등부 미사, 청년 미사, 어른 미사 등으로 나누어져 미사 참례 때마저 가족을 흩어지게 만든다.8)

 

이것은 사목자들이 가정을 중심에 놓고 사목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성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뜻이다. 곧 신자들을 청소년, 성인, 노인 등으로 분류해서 개별적으로 접촉했지, 가정을 단위로 하는 사목활동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신자들의 신심활동이나 사도직 활동, 그리고 가정성화 프로그램 등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9) 모든 신자가 가족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여기에 참여한다. 결국 기존의 사목 프로그램을 가족 단위로 전환하거나,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새로 충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5) 다른 사목 영역들과의 협력관계 부족 

 

이제는 많은 교구에 가정사목부가 설치되었고, 몇몇 교구에서는 가정사목 프로그램만을 전담해서 연구하는 가정사목연구소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제도적인 형식은 갖추었다고 하지만, 아직 교구 내에서 가정사목을 전담하는 단체와 다른 단체들과의 협력관계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0) 

 

가정사목이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사목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사목 영역들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것은 가정사목의 내용적 성격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당 내 단체들 사이에서부터 교구와 본당 사이에 이르는 각종 사목단체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요청한다. 

 

핵심적 문제는 이런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여기에는 단지 제도적인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를 가능케 하는 교회의 문화적 정서적 요소도 상당 부분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3. 가정사목의 새로운 지평을 향해서

 

지금까지 가정사목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하여 교회 안에서 있어왔던 여러 가지 논의들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런 논의들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은 가정사목의 영역이 너무 협소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제까지의 논의들은 주로 교회가 부과하는 일정한 신앙생활 양식이 신자 가정들 안에서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또는 교회의 사목 시스템이 여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은 교회와 사회라는 이중적 전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가정들의 상황과 관련해서 볼 때 어느 한쪽 측면만을 중요시하거나 소홀히 하는 문제를 낳는다고 볼 수 있다. 간단한 예로 다음의 이야기를 보자.

 

20년째 중소기업에 다니는 요셉 씨는 본당신부님과 면담을 하면서 가정기도를 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주일미사 후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외식을 하면서 요셉 씨는 최소한 하루 중 저녁기도만이라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다들 요셉 씨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는 것이 아닌가? 먼저 각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은 학원과 과외공부 시간 때문에 도저히 저녁기도 시간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고, 아내도 최근 들어 아이들 학원비를 충당하고자 시작한 일이 늦게 끝나서 어렵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 가족은 가정기도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이야기는 오늘날 아주 일반적인 신자 가정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았듯이 신자 가정들도 일반 가족 구성원들의 의식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일반 가정들과 같은 문제를 갖고 씨름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가정은 이 이야기처럼 가정 안으로의 구심력보다는 가정 밖으로의 원심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른바 입시지옥이라고 일컬어지는 과도한 입시 열풍은 아이들을 끊임없이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이동시키고,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가족임금을 확보하기가 매우 힘들어진 노동시장 상황은 부부 맞벌이와 장시간의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11) 또한 한때 한 가정의 정신적 지주였던 노인은 경제활동인구 밖으로 밀려나 인간다운 삶마저 위협받고 있다.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통신 사회에 이르러 가정은 또 한번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초고속 통신망과 휴대전화 보급률에서 세계 일류를 내세우는 한국사회에서 가정은 내부적 균열을 겪고 있다. 문명의 도구는 결코 그 도구적 효용성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문명의 수단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문화도 함께 자라난다. 오늘날 텔레비전을 비롯한 기존의 매체들과 함께 인터넷, 휴대전화 등은 가족 구성원들을 갈라놓고 있다. 이른바 정보통신 혁명은 몸은 함께 있어도 정신과 영혼은 각자의 세계 속에서 각자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곧 ‘공동체 속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오늘날 가정은 정태적인 존재가 아니라 동태적인 존재로서 사회 변화의 물결 앞에서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 여기서 가정사목은 하루빨리 가정생활의 전 부문에 관심을 쏟는 사목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직장과 노동, 주거문제, 가정의 경제활동, 입시문제, 지역 환경, 가정 내 의사소통, 대중매체와 통신매체 이용, 건강, 가정의 성문제 등 가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삶의 문제들이 가정사목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그 주된 내용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 때 가정사목에 대한 연구는 일차적으로 사목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학제연구(interdisciplinary study) 형태로 진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이런 관점은 청소년 사목, 노인사목, 직장인 사목, 생명운동, 노동사목, 소공동체 운동, 환경운동, 사회복지 등 교회의 모든 사목활동이 가정사목 안에서 하나로 합류할 것을 요청한다.

 

가정사목의 외연을 이렇게 확장한다면, 혼전 순결, 피임이나 낙태와 같은 성윤리(또는 생명윤리)적 관점의 제시를 가정사목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온 사고방식은 다소 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가정사목은 결과로서의 낙태의 심각성도 문제삼지만, 낙태를 가능하게 하는 이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양식과 사고방식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가정사목은 이혼이라는 가정 해체의 극단적 현상에 계속해서 경고해야 하지만, 가정의 일상 전체에 더 깊은 관심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결국 가정사목은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구심력과 원심력의 요소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분별하여, 가정으로의 구심력을 촉진하고 가정 밖으로의 원심력을 약화시키는 방안들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교회의 사목 프로그램이 진정으로 가정의 유대와 일치를 강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저해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가정은 교회가 사회를 바라보는 창문이 되고, 교회가 제시하는 각종 사목 프로그램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 연중기획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가정사목의 지평 확장과 관련해서 이야기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어보려 한다. 이 기획은 거시적 차원에서부터 미시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에서부터 신앙생활에 이르기까지 가정을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검토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노동시장의 변화와 가정, 정보사회의 생활양식과 가정, 입시문제와 가정, 아파트 문화와 가정생활, 가계의 수입과 지출 문제, 가정에서의 성문제, 본당 신앙생활과 가정생활, 외짝 교우의 신앙생활 등과 같은 주제들을 다룰 계획이다. 

 

올해에는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ABC) 정기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특별히 이번 총회의 주제는 ‘가정’으로 정해졌다. 아시아 교회의 여러 주교들이 모여서 아시아 상황 안에서 가정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교회의 사목적 방안에 대해 토의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시대 가정의 문제와 이에 대한 교회의 사목적 배려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칼럼에서도 좋은 결실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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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말은 가정의 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수사로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 통계학적 사실로는 맞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한 해의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를 단순히 비교해서 하는 말인데, 혼인과 이혼의 시간적 격차를 고려하지 않은 말이다. 곧 혼인 건수는 당해연도의 수치만을 말하는 데 비해 이혼 건수는 이혼한 부부의 혼인 연도가 제각기 다른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실제 이상으로 위기를 강조하는 표현들은 오히려 사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를 가로막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2) 사실 가정사목은 오늘날 교회가 안고 있는 입교율 감소와 냉담자 증가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3)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 「한국 천주교 교구장 연두 사목교서에 대한 설문 조사」, 1997년.

4)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서울대교구 신자들의 가정 및 가정사목 실태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보고서」, 2000년, 82면. 

5) 송열섭, “가정의 위기에 대한 사목적 대응”, 「가정의 미래, 교회의 미래」, 한국사목연구소-가톨릭 신문사 공동 심포지엄 자료집, 2003년, 63-65면 참조. 

6) 이종흥, “교회 사활 문제로서 혼인과 가정사목”, 「사목」 182호(1994.3.), 75-84면 참조. 

7) 조옥진, “제2주제 발표에 대한 논평”, 「가정의 미래, 교회의 미래」, 한국사목연구소-가톨릭 신문사 공동 심포지엄 자료집, 2003년, 94면 참조. 

10) 조옥진, 앞의 책, 94면; 송열섭, “한국 교회 안에서 가정사목의 역사와 반성”, 「가정사목의 반성과 전망」,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세미나 자료집, 2001년, 31면. 

11)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노동시간 단축으로 가정생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지만,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도 많은 사람은 적절한 수당만 준다면 주말에도 근무를 하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것은 주 5일제가 아직까지 실제적인 노동시간 단축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에 대해서 교회도 가정사목적 관점에서 일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목, 2004년 1월호, 엄재중(본지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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