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6월 22일 놀라의 성 바울리노 주교: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의 모든 종들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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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75

6월 22일 놀라의 성 바울리노 주교

 

독서기도

 

제2독서

놀라의 성 바울리노 주교의 편지에서

(Epist. 3ad Alypium, 1. 5. 6: CSEL 29,13-14. 17-18)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의 모든 종들 안에 당신 사랑을 부어 주십니다

 

 

참으로 거룩하고 복되며 지극히 사랑하는 주교님, 귀하는 보잘것없는 나에게 진실하고도 완전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카르타고에서 돌아온 우리 조카 줄리앙을 통하여 귀하의 편지를 잘 받았습니다. 그 편지는 귀하의 탁월한 덕행을 잘 드러내 주어, 내가 귀하의 사랑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랑은 틀림없이 세상 시초부터 우리를 예정하신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고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는 그분 안에 있었습니다. 미래에 성취해야 할 모든 것도 그분이 지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선견과 권능으로 우리는 동일한 의지와 신앙의 일치 또는 일치의 신앙을 갖도록 형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연결되고 영의 계시를 통하여 마주 보기 전에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어디서나 유일한 분이신 주님께서 모든 이에게 부어주신 성령으로 당신의 모든 종들 안에서 당신 사랑을 역사하시는 데 대해 우리는 주님께 감사 드리고 찬미 드립니다. 이렇게 하시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넘치는 강물로부터 당신 도성을 기쁘게 하셨고 이 도성의 시민들 위에 “당신 백성의 으뜸으로” 귀하를 선택하시어 주교좌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구부러진 나를 바로 세우시고 미천한 나를 땅에서 끌어올리시어 귀하와 같은 지위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하느님께 감사 드려야 하는 것은 그분이 귀하의 마음에다 내가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시고 귀하와 밀접히 일치시켜 귀하가 나에 대해 지닌 그 사랑의 확신을 느끼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귀하가 베풀어 준 배려와 호의를 볼 때 나로서는 귀하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는 데 주저하거나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귀하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도록 내 사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는 전에 불쌍한 죄인이었고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서 해방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생명의 공기를 호흡하기 시작하고 쟁기를 잡고 십자가를 졌습니다. 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귀하는 기도로써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어 내 짐을 가볍게 해주신다면 귀하의 공로에 상급을 더할 것입니다. 고통 중에 있는 이를 - 나는 감히 귀하의 형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 도와주는 거룩한 사람은 “큰 도성처럼 드높여질 것입니다.” 나뉨이 없으신 삼위 일체의 일치와 우리 간의 일치의 표시로 귀하에게 빵 한 개를 보내 드립니다. 귀하가 그것을 드신다면 그 빵은 “에울로기아”(축성된 빵)가 될 것입니다.

 

 

응송  집회 31,8. 11a. 10 참조

 

◎ 황금을 좇지 않고 책잡힐 일이 없으며 흠 없는 부자는 행복하도다. * 그런 사람의 재산은 주님 안에 공고할 것이로다.

○ 죄를 지을 수 있으면서도 짓지 않고, 남을 해칠 수 있으면서도 해치지 않았도다.

◎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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