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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신학대전여행]-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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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태 [sunsoh] 쪽지 캡슐

2011-10-25 ㅣ No.495

 
번역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IIIa q66. 세례

1. 세례성사(the sacrament of baptism)에 있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것들을 고려합니다(consider): (a) 단지 표상(sacrament)인 것, 즉 표징(sign)으로서 성사, 그리고 세례 행위에 사용되는 물(water), 그리고 씻음(washing), (b) 단지 실재(reality)인 것, 즉, 안쪽으로 향하는 은총(inward grace), 의화(justification), (c) 실재(reality)이며 그리고 표상(sacrament)인 것, 즉 세례에 의하여 세례를 받는 자의 영혼에 각인되는 성사적 인호(the sacramental character).

2.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은총을 수여하는 힘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한 개의 성사로서 세례의 제정(the institution of baptism)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성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는 우리의 주님에 의하여, 당신의 수난 및 부활 이후에, 인류에게 공식적으로 부과되었습니다.

3. 물은 세례의 질료(matter)이며, 즉 물은 하나의 성사인 바로 그 표징(sign)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 질료(material)입니다. 성 요한(St. John)에서 우리는 다음을 읽습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한 복음서 3,5).

4. 세례(baptizing)를 위하여 임의의 참된 자연수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설사 이질적인 본체(alien substances)들이 이 물과 섞여진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참된 물로서 그 본성을 파괴할 정도의 그러한 양으로가 아니라면, 이 본체들이 이 물을 세례(baptizing)를 위하여 유효하지 않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5. 각 성사(sacrament)에 있어, 우리는 질료(matter)형상(form)을 구분합니다. 질료는, 우리가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그것의 표징(sign)이 제정되는 바로 그 질료를 말합니다. 형상은 이 성사를 준비함에 있어 사용된, 즉 이 표징을 하나의 참된 성사로 만드는, 말들의 진정한 그리고 결정적인 정식(formula)을 말합니다. 세례에서, 질료는, 멀리는, 물(water)을 말하며, 그리고 가까이는, 질료는 세례 행위에 있어 가해졌던 물(water applied)을 말합니다. 그리고 세례에 있어, 형상은 이 질료를 가함에 있어 사용될 한 조의 말들, 즉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세례를 줍니다" (마태오 복음서 28,19) 라는 말을 말합니다.

6. 우리는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사도행전 8,12)고 읽습니다. 이것은 사도들인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을 부르는 본질적인 정식을 바꾸었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권위로써 세례를 주었음을 뜻하며, 그리고 그들이 세례와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하였음을 뜻합니다. 특별한 하느님의 계시에 의하여,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을 사용하도록 지시되었는데, 이 이름을 미워하도록(hate) 이미 가르쳐졌던 유다인들과 이방인들 둘 다 사이에서 이 이름에 대한 공경(reverence)을 얻어내기 위하여서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름에 따라(at the invocation of) 세례로 성령이 주어짐을 보았을 것입니다.

7. 세례라는 단어는 어떤 씻어냄(a washing)을 뜻합니다. 이제, 어떤 씻어냄은 전신을 물에 담금(immersion)에 의하여, 물을 쏫아 부음(pouring)에 의하여, 그리고 심지어 물을 뿌림(sprinkling)에 의하여 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신을 물에 담금(immersion)은 세례를 위한 필수 요건이 아닙니다.

8. "세 번 담금(trine immersion)" 혹은 이것의 동격(equivalent)인 "세 겹의 부음(three fould pouring)"은 세례에서 교회의 의례서(儀禮書, ceremonial)에 따라 장엄하게 수여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유효한 세례를 위하여 필수적이지(essential) 않으며, 한 번 부음은 충분합니다.

9. 세례는 되풀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세례에 의하여 영적으로 태어나게 되면, 그는 영적으로 다시(again) 태어날 수 없습니다. 세례는 세례를 받는 자의 영혼에, 일단 새겨지고 나면 다시 새겨질 수 없는, 지울 수 없는 한 개의 인호(character)를 새깁니다. 그리고 세례는 원죄(original sin)를 영원히(always) 걷어 냅니다. 일단 원죄가 제거되고 나면, 이 죄는 그 영혼에 다시 발생하거나 혹은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10. 세례를 위한 필수의 것(essentials)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해지는 물인) 질료(the matter), (규정된 표현인) 형상(the form), 그리고 (이 성사를 구성하도록 질료와 형상을 함께 합치는) 세례 집전자(the minister). 장엄한 세례를 위하여, 교회는 이들 본질적인 것들을 적절한 의식(ceremonies)들과 기도들로써 둘러싸 왔습니다.

11. 이 세례 성사는 물과 함께 수여되는 세례를 말합니다. 이 성사의 효능(effects)들은, 인호의 새김을 제외하고, 두 가지의 다른 방식들 안에서 한 영혼 안에서 산출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피를 흘리는, 세례를 받지 못한, 자는 혈세(血洗, the baptism of blood)를 가진다고 말해집니다. (그가 세례에 대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거나, 혹은 세례를 받고자 하는 그의 노력들이 헛되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수 없는 자도 사랑(love)과 참회(contrition)에 의하여 그리스도께 적응할(conform to) 수 있으며, 그리하여 그 결과 화세(火洗, the baptism of desire)를 가진다고 말해집니다. 혈세와 화세는 죄를 제거하며 그리고 은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혼에 성사적 인호를 새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정확하게(truly) 세례 성사(the sacrament of baptism)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견디어낸 피투성이의 고문의 생존자는, 그리고 세례를 위한 갈망이 더 이상 방해받지 않는 자는, 물로써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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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258항 전문이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1258.htm

CCC 1258 교회는 예로부터, 세례는 받지 않았으나 신앙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그 죽음을 통하여 세례를 받는다는 굳은 신념을 간직해 왔다. 이러한 혈세(血洗, Baptismus sanguinis)는 화세(火洗, Votum  Baptismi) 와 마찬가지로 성사가 아니면서도 세례의 효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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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혈세는 그 성사적 효능들에 있어 가장 우수한데, 이는 피투성이의 고통받음이 애덕(charity, 아가페)을 가진 사람을, 거기로부터 세례가 그 효능을 가지는, 그리스도의 수난과의 결합(union)에 참가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례는 성사적 인호를 새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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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1) 따라서 "세례(Baptism)"에는 세 가지 종류들이 있으나, "혈세(血洗)"와 "화세(火洗)"는 "세례성사"로 불리지 않음에 유의하라. 이는, "혈세(血洗)"와 "화세(火洗)"가 그리스도에 의하여 제정되지 않았기에, "성사(sacraments)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2)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 주어진 "성사(sacrament)"의 정의(definition)는 다음과 같다. 아래에서 괄호 안의 번호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항목 번호이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cc_glossary_kr.htm

성사(SACRAMENT): 그리스도에 의하여 제정되었으며 그리고 교회에 맡겨진, 은총(grace)에 대한 한 개의 효능 있는 표징(an efficacious sign)을 말하는데, 이것에 의하여 하느님의 생명이 성령의 위업을 통하여 우리에게 베풀어지게 된다(744, 1131). [동방 교회들에서 “신비들(mysteries)”로 불리는] 성사들은 그 숫자에 있어 다음과 같이 일곱이다: 세례성사(Baptism), 견진성사(Confirmation), 성체성사(Eucharist), 고백성사 혹은 화해의 성사(Penance of Reconciliation), 병자성사(Anointing of the Sick), 성품성사(High Orders), 그리고 혼인성사(Matrimony)(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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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이상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의 약 600여 개에 달하는 각 문항(Questions)들에 대한 "압축된 바꾸어 말하기"인 Paul J. Glenn 몬시뇰(1893-1957)의 저서: "A Tour of the Summa(신학대전여행)"의 IIIa q66 세례 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위의 번역문의 영어 원문뿐만이 아니라,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 IIIa q66 "세례성사에 대하여" 영문본 전문을 읽을 수 있으며, 일부 문항들은 글쓴이의 판단에 따라 우리말로 이미 번역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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