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강론자료

연중 18 주간 금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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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8-07 ㅣ No.469

연중 18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신명기 4,32-40        마태 16,24-28

    2003. 8. 8.

 

주제 : 삶의 정신

 

자기 정신을 갖고 이 세상을 사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니 각 개인이 그렇게 사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복잡해지고 우리가 신경 쓰고 살아야 할 것이 많아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일을 하려면 저 일이 눈에 걸리고, 저 일을 하려면 이 일을 먼저 해야 할 듯하고....... 그렇게 혼란스럽게 사는 것이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혼란스럽고 서둘러 살아야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바쁘고 정신없는 세계에 내가 들어가 있더라도 마음을 올바로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정말로 그런 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렵고 힘겨운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사는 것이 중요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모세의 긴 이야기를 듣습니다.  모세가 살았던 시대에 우리가 사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인으로서 기억하고 살아야 할 내용도 분명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이라고 해서 우리보다 지혜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세는 우리 개인들이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뜻을 존중하면서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신앙과 생명의 길로 이끌어주신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산다고 생각해도 실제로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닙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통하는 세상이 요즘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올바른 정신으로 그 정신을 잃지 않고 살려고 하기만 한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모세는 선언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올바른 정신의 기준은 과연 내가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실천하는 사람이냐고 묻고 그에 합당한 답을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객관적인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각자에게 목숨만큼 중요한 것은 없지만, 그것을 보호하려고 덤빈다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자기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은 피하지 말고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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