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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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공경, 성모공경, 성체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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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영 [pennom] 쪽지 캡슐

2006-11-02 ㅣ No.304

성당에 드나들 때마다 성상(성요셉상, 성모상, 성심상등등)에 대해서 극진한 공경의 자세를 보이는 것은 나쁘다 좋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때로는 지나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캄캄한 밤중에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성상에 절하고 나가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음 속으로 절하고 기도하고 지나가면 안되는지요? 그리고 성상이 깨어졌다면서 걱정하며 전화하는 분이 있습니다. 성상 자체를 너무 신성시 하는 우리의 모습은 없는지요?

 

성당안에서 무슨 기도회를 연다하고 해서 가보았더니 엄연히 십자가상과 성모상, 요셉상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모임에서 쓰는 성모상을 제대 아래에 또 세워 놓고, 그 밖에 여라가지 장치(병풍 등)를 해 놓고 기도회(철야)를 여는 것을 보고 고개가 갸윳해집니다.

 

성당문을 다 닿은 시간에 와서 초를 사겠다고 하여, 왜 그러냐고 묻자, 성모상 앞에서 초를 봉헌하고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초를 파는 사무원이 다 퇴근하고 난 후라고 하면서 그냥 기도하면 안 되겠냐고 하니 몹씨 서운한 얼굴입니다.

성모 공경은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만 가끔 지나친 느낌이 있는데, 나의 잘못된 생각인지요?

 

성체 조배실에는 가끔 이상한 동작을 하는 자매님(주로 노인분들) 이 있습니다.

마치 제사 지낼 때 처럼 큰 절을 반복하고, 두 손을 올리고 무언가 안타깝게 외치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두손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기도하기도 하고... 실제 거양성체가 되지 않은 성체조배실에 몇 시간이고 앉아서 기도하는 분들을 봅니다. 그렇게 오래 기도해야 하는지... 이것도 나의 잘못된 생각인지 아리송합니다.

 

종합적으로 요즘 우리 신앙의 자세가 너무나 기복적이고, 미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진정한 신앙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 저 자신이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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