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그리스도 수난의 동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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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94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서에 대한 강론

(Hom. 65,2-4: PG 58,619-622)

 

그리스도 수난의 동반자들

 

 

제베대오의 아들들은 “주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께 졸라댑니다. 이 말에 주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분은 제자들이 청하는 것이 영적인 것이 아니고 또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감히 청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깨닫도록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즉 그것은 얼마나 크고 엄청난 것이며 하늘의 권세들까지 얼마나 초월하는지 모르고 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덧붙여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즉, “너희는 영예와 월계관에 대해서 나에게 말하지만, 나는 투쟁과 수고에 대해서 너희에게 말하고 있다. 상급을 받을 때가 아직 안 왔고 나의 영광도 아직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생활은 죽음과 전쟁과 위험의 생활이다.”

 

그 다음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시면서 어떻게 그들을 권고하시고 또 당신께로 이끄시는지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너희가 죽음을 견디어 낼 수 있느냐?”고 물어 보시지 않고 “너희가 잔을 마실 수 있느냐?”라고 물어 보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당하실 것을 그들도 당할 때 더 잘 준비되어 있도록 용기를 주시면서, 너희의 그 잔은 “내가 마시게 될 잔이다.”라고 덧붙이십니다. 또 수난은 온 인류를 씻어 줄 것임을 보여 주시려고, 그것을 “세례”라 부르십니다. 제자들은 그 말을 듣고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청하는 것을 얻기를 기대하면서 열성에 넘쳐 즉시 약속합니다.

 

주님은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이 말씀에서 주님께서는 큰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너희는 순교를 받을 영예를 누리겠고 내가 당하는 것을 너희도 당할 것이며 포악한 죽음으로 너희 생명을 바칠 것이다. 이 모든 것에 너희는 내 동반자들이 되리라.”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그들의 마음을 드높이시어 그들이 좀더 고귀한 것을 생각하게 하고 슬픔을 이겨내도록 하신 후 마침내 그들의 잘못된 청원을 고쳐 주십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그 형제를 보고 화를 냈습니다.” 그 제자들 모두 얼마나 불완전한 사람들이었는지를 보십시오. 다른 열 제자보다 더 높은 자리를 탐하는 두 사람뿐만 아니라 이 두 제자를 시기하는 나머지 열 제자들도 불완전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미 말했듯이 훗날의 이 두 사람을 보십시오. 그때에는 그들이 이 모든 경향에서 벗어나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제자들을 앞서 보려는 마음이 있었던 요한은 그 후 설교할 때나 사도행전에서 보는 봐와 같이 기적을 행할 때나 항상 베드로에게 우선권을 줍니다. 야고보는 이 일이 있은 후 오래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열성으로 불타 올라 세속의 온갖 관심사를 버리고 덕행의 정상에 도달하여 즉시 치명당할 수 있었습니다.

 

 

응송  시편 18(19),5

 

◎ 이들은 육신으로 살아 있을 때 자기 피를 흘림으로써 교회를 굳게 세운 사람이로다. *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친구가 되었도다.

○ 그들의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들의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갔도다.

◎ 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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