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연중 10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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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0 ㅣ No.427

연중 10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2고린토 1,18-22        마태오 5,13-16

    2003. 6. 10.

주제 : 옳은 삶의 모습

 

세상에는 옳고 그른 일들이 섞여 있습니다.  우리가 거부해도 부정적인 일은 사라지지 않고, 아무리 반겨한다고 해도 옳은 일이 저절로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아의 홍수 전에 펼쳐졌던 세상의 모습을 그다지 좋지 않게 본 창세기의 저자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냄새를 피웠다’(6,12  하느님 보시기에 세상은 속속들이 썩어, 사람들이 하는 일이 땅 위에 냄새를 피우고 있었다)고 서글픈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지내는 우리가 올바른 마음자세가 아닐 때, 우리는 내 생활만 문제로 삼고 거기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탓도 없는 하느님을 걸고넘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인간으로서 완벽하게 산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 우리본당에서 고린토 교회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찾을 필요도 없고 똑같은 모습을 찾기도 어렵겠지만, 하느님을 탓하고 인간이 자기 목소리를 드높이는 일은 언제나 반복되는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하여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하느님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랬다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고 강조하십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소금을 사용하되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며 등잔을 켜서 불을 밝힐 줄은 알되 올바른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은 아닌 것이며, 움직인다고 해서 모두 옳은 행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옳은 것을 골라 행동해야할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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