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연중 10 주간 금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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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2 ㅣ No.430

연중 10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2고린토 4,7-15    마태오 5,27-32

    2003. 6. 13.

주제 : 나는 얼마나 귀중한 사람인가?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고 겉모습이 그 모습이 아주 다른 사람도 있습니다.  겉모습이 같거나 비슷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으로서 사는 당연한 일을 뺀 마음의 작용과 그 움직임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다르거나 그 행동을 달리하는 것을 요즘 과학에서는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인격체로서 그 중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유전자가 왜 다르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것은 없습니다.  거기까지는 아직 사람들의 지혜가 닿지 않은 탓이거나 그것만큼은 사람들이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과학에서는 그 차이점을 알아내거나 말합니다만,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같은 부분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살다가 사라져야 할 우리가 하느님의 보화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을 세상 사람들 모두 깨닫고 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적어도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는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감사하는 삶은 차이를 발견하려고 하기보다는 좋고 훌륭한 점을 발견하여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하는 힘입니다.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시는 질그릇 속에 담긴 보물이야기가 바오로 사도만의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안에 살아 숨쉬는 생명의 힘이 올바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생명을 올바로 드러나게 하려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영원한 생명에 필요한 것과 없어도 괜찮은 것에 대한 올바른 판단기준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전체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면, 대중(大衆)이 가는 길이라고 해서 항상 옳은 길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옳게 이끌어가려는 삶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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