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연중 11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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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7 ㅣ No.433

연중 11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2고린토 9,6-11  마태오 6,1-6.16-18

    2003. 6. 18.

주제 : 봉헌의 자세

무엇인가를 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생각을 갖게 합니다.  내가 애써 번 것을 남이나 다른 단체에게 헛되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한다고 다른 사람이 내 정성을 알아줄 거라는 확신이 없기도 하고.....  그럴 때에 우리는 몸이 움츠러들고 마음의 폭도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애석하게도 내가 이런 느낌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현상이나 자세가 바뀌려면 어쩔 수 없이 내 마음 자세가 바뀌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린토인들에게 쓴 바오로 사도의 두 번째 편지 가운데, 오늘의 내용은 우리가 가져야할 봉헌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복잡하게 변하면서 내게 생길 수 있는 움츠러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마음만 세상에 남아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달라질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이 뭔가를 내주기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내용은 어제 읽은 독서 내용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들 등지고 떠났던 마음을 돌이키는 고린토교회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위하여 바뀐 마음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합니다.  고린토 교회의 사람들더러 자기의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 대한 마음자세를 새롭게 할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는 차이가 나는 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나부터.....라는 생각을 갖고 삽니다. 누구나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챙기는 것도 꼭 해야 할 일이지만, 내가 하는 행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남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선행과 기도와 단식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을 우선으로 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개인적인 차원의 것으로 끝내지 말고 우리더러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살아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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