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2011-0905.....세상에 대한 올바른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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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9-04 ㅣ No.1086

연중 23 주간 월요일 - 홀수 해 콜로새 1,24-2,3               루카 6,6-11

 

2011. 9. 5. 등촌3

주제 : 세상에서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

사람은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일들을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전체로 바라본다면, ‘이익(利益)을 위해서 움직인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대답이 나오고 난 다음에 한 마디 더 한다면, 누구를 위한 이익인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 대답에는 당연히 개인적인 것이 앞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충분한 답이 될까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손해(損害)보기위해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에 대한 대답도 질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손해라는 것도 정말 손해라는 것인지 하고 말입니다. 때로는 사람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의 한계 때문에, 이익으로 올 수 있는 것을 손해라고 보는 우려는 없겠느냐는 것입니다.

 

복음에 등장한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을 향하여 적대적인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은 왜 자기들에게 손해를 보는 일을 하려고 했을까.....하고 요즘의 우리는 판단할 수 있지만, 실제로 예수님 곁에서 움직이면서 그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냐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을 바라보는 한계를 달리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익도 손해로 보기도 하고, 그 반대로도 행동합니다.

 

적대적인 사람들이 가졌던 자세를 꿰뚫어보셨던 예수님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행도하셨지만, 그 소식을 전해 듣는 우리는 과연 그렇게 행동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사람은 저마다 세상에서 제대로 산다고 하겠지만, 그 사람이 세상의 삶을 마쳤을 때 누가 과연 그 가치를 올바로 평가해줄까요? 어쩌면 미래의 일에 대해서 묻는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묻고 대답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손해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이익이 정말로 내게 좋은 것이라면 말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세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바오로사도는 자신의 몸으로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채운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다가온 고통의 모양을 달리 볼 줄 알았던 분입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을 어떤 입장과 자세에서 보는 사람들일까요? 이 질문에 보편타당한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오로사도께서 콜로새 교회 공동체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려던 그런 자세를 배우고 익혀서, 우리도 본받으려고 사는 일이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도 영광스러운 그 일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시라고 특별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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