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2011-0906.....세상에서 살아가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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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9-06 ㅣ No.1087

연중 23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콜로새 2,6-15            루카 6,12-19

 

2011. 9. 6. 등촌3.

주제 :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세

우리는 삶에서 좋은 소리를 듣고 살기를 기대합니다. 이왕이면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어도 다른 사람들이 내 삶을 모두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내가 행동을 잘해서 남들에게서 칭찬을 받을만하면 그 영광이 점점 더 커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것은 어떤 사람이라고 구별할 것 없이, 누구나 바랄 법한 일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실망을 많이 하지 않으려면, 내가 가진 실제 능력을 현실과 잘 비교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 둘 사이를 잘 비교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 말에는 내가 가진 능력을 다른 사람이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째 말이 좀 복잡하다고 느끼시나요? 이 소리는 근대철학의 내용을 말하면, 사람이 자기의 삶을 목적으로 대하느냐, 수단으로 대하느냐의 차이이라고도 설명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례를 통해서 특별한 자세로 살겠다고 다짐을 하고 신앙인이 되고 난 다음에, 그 정신대로 일관성 있게 사는 일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힘과 능력, 또 삶에 아주 큰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일관성 있게 드러내는 것이 아주 쉬워 보이기는 하지만, 그 일이 정말로 쉬운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12명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는 얘기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겠습니까? 12명의 사도들 이름이 새삼스레 궁금한 것도 아니고, 그들이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지 알고 싶기는 하지만, 오늘 말씀으로는 그것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을 아주 특별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체험을 우리가 늘 하고 살기는 힘듭니다. 그렇게 놀라운 것을 바란다면, 그 사람의 삶은 일관서 있게, 그리고 꾸준하게 한 길을 걸어가기가 아주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콜로새 교회 공동체에 보낸 편지에서,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신 놀라운 일을 전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들은 내용이 우리를 통해서도 반복될 거라고 내가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산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쓴 편지 내용과 다른 자세로 우리가 산다면, 우리는 삶을 어떻게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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