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100: 김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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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8-21 ㅣ No.949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00) 김백순


처의 반발

 

 

- 천주교를 신봉한다는 남편 김백순의 말에 출세를 고대하던 아내가 남편을 붙들고 천주교를 버리라고 애걸하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김백순(1769/70 ~1801)은 안동 김씨 가문으로, 병자호란 때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한 척화대신으로 유명한 김상헌(1570~1652)의 후손이다. 집안이 가난해 입신 출세할 목적으로 열심히 책을 읽던 중 영혼 불멸 사상을 접한 것이 계기가 돼 천주교를 알게 됐다. 약 2년 간 토론과 공부 끝에 입교하고 어머니까지 입교시켰다.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고 특히 남편의 출세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내가 크게 반발했으나 김백순은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고 정약용(요한) 신문 중에 신자임이 밝혀진 김백순은 즉시 체포돼 의금부에 갇혔다. 한때 마음이 약해져 배교한 그는 다시 배교를 취소하고 신앙을 고백했으며, 1801년 5월 11일(음력 3월 29일) 서소문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그의 나이 32살이었다.

 

김백순은 세례를 받지 않았으나 순교로 믿음의 증인이 됨으로써 혈세자(血洗者, 순교를 통해 피의 세례를 받은 사람)로 불린다.

 

[평화신문, 2011년 7월 17일,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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