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성무일도ㅣ독서기도

3월 8일 천주의 성 요한 수도자: 그리스도께서는 충실하시어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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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7 ㅣ No.31

3월 8일 천주의 성 요한 수도자

 

독서기도

 

제2독서

천주의 성 요한 수도자의 편지에서

(Archiv. gen. Ord. Hospit., Quademo: De las cartas…, ffo 23v-24r, 27rv: O. Marcos, Cartas y escritos de Nuestro Glorioso Padre San Juan de Dios, Madrid, 1935, pp.18-19; 48-50)

 

그리스도께서는 충실하시어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얼마나 크오신지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선행을 할 수 있을 때마다 결코 선행을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면 당신이 우리에게 백배로 갚아 주시고 영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이야 말로 참된 이익을 얻는 복된 길입니다! 우리를 회개에로 부르시어 죄를 뉘우치게 하시고, 먼저 우리 자신에게 그 다음 우리 이웃에게 사랑의 봉사를 하도록 하시면서 우리와 이렇게 훌륭한 거래를 하시는 이 복된 상인에게 누가 있는 것을 모두 바치지 않겠습니까? 물이 불을 끄듯 사랑은 우리 죄를 씻어버립니다.

 

이 집에 찾아오는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 자신도 그들이 어떻게 살아 나가는지 보고 자주 놀랍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며 모든 이를 먹이십니다. 이 도시는 큰 도시이고 특히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날씨가 매우 춥기 때문에, 이 하느님의 집을 찾아오는 가난한 사람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이 집에는 병자와 건강한 자,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순례자들을 포함하여 110명 이상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 집은 모든 온갖 부류의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수족을 못쓰는 사람, 불구자, 나병 환자, 벙어리, 정신 병자, 중풍 병자, 옴으로 고생하는 이들, 나이 많아 움직일 수 없는 이들, 아주 어린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외에 많은 순례자들과 방랑자들도 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음식을 준비할 불과 물 그리고 소금과 그릇을 줍니다. 이 모든 것을 하기에는 돈이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해 주십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빚을 지고 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포로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너무도 빚을 많이 져 빚 때문에 포위당할 때는 밖에 출입할 생각도 감히 못합니다. 수많은 내 형제들과 이웃들이 가난 속에 있고 힘에 겹도록 고통받으며 너무도 큰 어려움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신적으로 압박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을 도와줄 수 없을 때 나는 슬픔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을 아시는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께서 내 빚을 갚아 주실 것입니다. 그때 나는 “오로지 그리스도께 신뢰를 두지 않고 인간을 신뢰하는 자에게 저주 있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 사람들로부터 저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충실하시어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십니다. 그분께 영원히 감사를 드립시다. 아멘.

 

 

응송  이사 58,7-8 참조

 

◎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여라. * 그렇게만 하면 너의 빛이 새벽동이 트듯 터져 나오고, 네 정의가 네 앞에 가리라.

○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고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말아라.

◎ 그렇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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