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강론자료

2015-0710.....연중 제1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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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7-08 ㅣ No.1808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창세기 46,1-7.28-30                 마태 10,16-23

2015. 7. 10. 이태원

주제 :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 자세는 다양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본받고 싶을 만큼 멋있게 사는 사람도 있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세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드러내는 삶의 태도는 과연 두 가지 기준만을 생각할 때, 어느 쪽에 더 가깝겠습니까? 그 선택은 내 삶이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는 모습이 될 것이고, 칭찬의 요소나 비난의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의 삶에는 원하지는 않지만 고통이 따릅니다. 걱정도 따릅니다. 그런 것들이 각자의 삶에 찾아와도 좋다고 허락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기는 해도 찾아온 녀석을 우리는 잘 다루어야 합니다. 내 삶에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상처를 남기더라도 그 크기가 크지 않도록, 상처가 크다고 해도 그것을 잘 이겨낼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겠다고 나섰을 때, 내가 드러내는 자세를 세상이 그대로 인정해줄까요?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복음선포인지 아닌지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다면,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얼마나 복음을 드러내는 삶인지도 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선포자의 삶이 순탄치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미리 예고해주시는 말씀이 우리들의 힘을 뺄 수도 있고, 복음을 선포하고 싶지 않다거나 그런 소리를 말하지 않게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그런 선택을 한다면, 그 삶의 결과는 내가 갖는 법입니다. 내게만 영향을 끼치는 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서 준비해주신 축복에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어도, 삶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서로 다른 결과를 맺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도 그저 순탄한 길로만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을 독서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을 역경으로만 이끈다고 하실 수도 없지만, 우리가 세상의 삶을 대하면서 나만은 순탄한 길로 가게 해주시라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세가 올바른 태도인지는 구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던 그 옛날, 하느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시어 당신의 축복과 자신과 후손에게 베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난 뒤, 그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다시 나타나시어 이집트로 내려가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고, 공감이 가는 말씀이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삶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아는 것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삶에서 하느님의 뜻을 읽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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