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강론자료

2015-0714.....연중 제1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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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7-14 ㅣ No.1811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 홀수 해

탈출기 2,1-15         마태 11,20-24

2015. 7. 14. 이태원.

주제 : 소설 같은 이야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은 성공하고 싶어 하고, 뭔가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낼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소리를 하곤 합니다. 오늘 신문기사에서 본 내용의 한 가지가 그랬습니다. 50대 가장이 강남의 백화점지하에서 60대 여인을 협박하다가 도망쳤고, 잡아보니 그 피의자가 이랬다고 합니다. ‘자신은 파주에서 열심히 살다가 사업에 실패한 사람인데, 강남에 사는 사람에게 가서 자기 사정을 얘기하면, 열심히 살았다고 격려하면서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했다는 소식이이었습니다. 얼마나 가능한 얘기이겠습니까?


우리들의 삶에는 소설 같은 얘기들이 많습니다. ‘소설 같은이라는 표현을 쓰면,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일까요? 말 표현으로 시비를 걸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일에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담았을 때 쓰는 표현일 것입니다. 세상의 삶에 좋다는 것과 나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얘기입니다. 나에게 좋은 것이라면 나와 상대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탈출기의 말씀이나 마태오복음의 말씀에 대한 판단은 어떻겠습니까?


히브리인의 남자아이로 태어나면 전부 물속으로 집어넣어야하는 명령이 있던 군주국시대에 공주가 그 말을 듣지 않고 히브리인을 양자로 삼고 심각한 문제를 만든다는 것이 독서내용입니다. 세상의 삶에는 내게는 일어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삶에는 일어나는 소설 같은 얘기들이 많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을 통해서 하느님은 인류역사에 정말로 놀라운 일을 만드셨다는 얘긴데, 우리가 그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와 같은 일이 내 삶에도 생기느냐 혹은 생기지 않느냐가 갈라질 것입니다.


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선언은 무서운 내용입니다. 현실에 맞게, 상황에 맞게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은 다 잘되고 늘 성공하기를 바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삶에 그런 소설은 가능할까요? 함부로 부정할 것은 아니어도, 얼마나 가능한 일인지는 살펴야합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그 생명을 마친다는 것도 사실은 소설 같은 얘기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명을 받고 태어났으며, 어떤 방법으로 그 사명을 이루는 사람이겠습니까?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아는 이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대답하는 자세에 따라 삶은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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