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강론자료

2015-0209.....연중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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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2-08 ㅣ No.1695

연중 5 주간 월요일 - 홀수 해

창세기 1,1-19               마르코 6,53-56

2015. 2. 9.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업적에 대한 인간의 태도

사람은 세상을 인간들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고, 하느님은 인간과는 거리가 떨어진 하늘 어느 곳에선가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내용은 세상의 삶에 하느님의 간섭이나 종교나 신앙의 가르침을 따르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생각을 교묘하게 피해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있을까요?

혹시라도 이전에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일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사람의 권리라고 말한다면, 그게 정말로 사람의 권리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흔히 말할 때, 권리라는 표현으로 가능한 것은 궁극적으로 그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여러 가지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하느님을 멀리하고, 인간의 생각과 편리를 앞세우는 것이 정말로 인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 것인지를 질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라는 동물(!)은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앞선 생각들의 결과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여러분에게 하는 질문인, ‘궁극적인 결과가 인간에 도움이 되는 결과이겠느냐?’고 묻는 소리에 결과까지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직 그 결과를 알지 못할 일에 대한 것은 그저 선택(選擇)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신앙인의 생각과 자세를 적용해서 하는 판단이 정말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생길까요?

오늘 복음말씀은 예수님의 복음선포에 대한 일반적인 선언입니다. 그런데 오늘말씀으로 우리가 한 가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복음에 대한 생각보다는 기적을 체험하는 일에 더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그렇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잘못인지, 아닌지 판단하지 못하기도 하고 판단을 미루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옳은 자세일까요? 결과를 다 체험한 다음에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마치도 지금 시작한 것처럼 마음을 가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오늘 창세기독서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전합니다. 이 내용을 인간이 확인하고 쓴 거라고 여기실 분이 얼마나 있습니까? 창세기의 시작부터 읽은 오늘 말씀은 지금부터 2500년전, 히브리민족의 사람들이 바빌론유배를 겪으면서 가졌고 수립힌 믿음의 내용을 글로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경학에서는 그렇게 말합니다만, 실제로 우리가 아는 내용은 무엇이겠습니까? 세상만물의 시작을 하느님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사람과 부딪히더라도 삶의 심지를 바르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자세로 오늘의 말씀을 대한다면, 그 누가 우리의 삶을 곧추 세우게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갖는 시작의 마음, 시작의 태도는 이래서 아주 중요합니다. 그 시작의 일에 대한 여러분의 마음과 자세는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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